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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장

"제가 가입한 게 아니고 제 아내가 가입했어요." 박시준은 진아연의 계정 아이디를 알려주며 말을 이었다. "계정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요. 사진도 많이 저장했는데 해당 부서 기술진에게 부탁해 계정을 찾을 수 있는지 알아봐 주시겠어요?" "네. 제가 기술 개발 부서를 담당하고 있으니 바로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만약 오늘 12시 전까지 연락드리지 않으면 오늘은 일단 편히 쉬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괜찮습니다. 대표님의 부인께서 저희 제품을 선택해 주시다니 저희의 영광입니다." 박시준은 통화를 마치고 휴대폰 앨범을 클릭해 김영아가 보내준 4D 입체 초음파를 확대해 아기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봤다. 아직 어린 아기지만 확실히 라엘과 많이 닮았다. 그는 호기심에 화장실로 향했고 거울 속의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라엘은 분명 진아연과 닮았는데, 왜 김영아와의 아이가 라엘과 비슷한 거지? 그는 거울을 한참 보더니 다시 사진첩을 열어 라엘의 사진을 찾았다. 라엘의 얼굴을 보면 예쁨과 동시에 자기만의 특색을 갖추었고 진아연을 닮기도 했고 박시준과 닮았다고 느껴진다. 박시준은 이런 생각에 마음을 조아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김영아한테 아무 감정이 없어 이들의 아이한테도 그 어떤 감정도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사진 속 라엘과 꼭 빼닮은 아기를 보니 마음이 점점 약해졌다. 물론 그도 마음이 약해지는 이유를 알고 있었다. 바로 라엘과 닮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가 김영아를 닮았거나 자기와 닮았다면 절대 마음이 누그러지지 않았을 거였다. 약 30분 후, 진아연은 노크하고 서재의 문을 열어 들어왔다. "시준 씨, 서재에서 뭐 하세요?" 박시준은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방금 계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련 회사에 연락해 부탁했어." "너무 늦은 시간인데 괜찮을까요? 급한 일도 아닌데 내일 하지 그랬어요?" 진아연은 그와 서재에서 나온 후 말을 이었다. "이제 씻으러 가요! 한이와 라엘은 샤워 마쳤어요." "아이들이 블록 가지고 놀고 있지 않았어?" 박시준은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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