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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3장

이것은 그에게 두 번째로 괴로운 일이였다. "당신이 오후에 자고 있을 때 자꾸 뭔가 빠뜨린 거 같았어. 생각하다 정서훈이 생각났어." 그는 김영아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한 번도 잊은 적 없어요. 전에 당신이 같이 정서훈 가족을 만나러 가주겠다고 해서 당신 다리가 나으면 같이 가려고 했어요." "그래. 지성이 돌잔치는 어디서 할까?" 박시준이 물었다. "슬슬 준비해도 될 거 같은데." "호텔에서 해요! 아이도 아직 너무 어리고 멀리 가기도 힘들 거 같아요." 그녀는 국자를 들고 국을 한 그릇 담았다. "그리고 당신 다리도 불편하니까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해요." "사람들은 얼마나 초대할까?" 그는 계속해서 물었다. "당신이 알아서 해요! 대신 보안 준비는 꼭 철저히 해야 해요." "응." 방안. 라엘이는 한이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엄마 아빠의 혼인관계증명서를 보여주었다. "오빠, 아빠 서재에서 몰래 꺼냈다. 지금 둘이서 근사하게 저녁식사 하고 있어! 엄청 로맨틱 해!" 라엘이는 휴대폰을 책상에 올려두고 동생이 나가서 분위기를 망치지 않도록 달래주었다. "곧 동생 생일인데 무슨 선물 줄 건지 생각했어?" 한이가 전화 건너편에서 물었다. 라엘이는 이마를 찌푸리고 지성이의 뺨에 뽀뽀해 주었다: "아직 이렇게 어린데 뽀뽀를 선물로 해주면 되지!" 누나에게 뽀뽀를 받은 후 지성이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우리 동생 얼마나 행복한지 봐봐! 내가 물건을 선물로 준다면 지금보다 덜 기뻐할걸!" 라엘이가 웃으며 말했다. 한이는 비교적 난처했다. 지성이는 여전히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형과 영상통화도 하기 싫어했다. 지성이의 돌잔치를 축하해주러 귀국하면, 지성이는 분명 형이 뽀뽀해주는 것을 싫어할 것이다. "우리 지성이한테 어떤 선물을 사주면 좋을 것 같아?" 한이가 라엘이에게 물었다. "돌아오면 알려줄게. 돌아오면 오빠 절대 못 가게 할거야." 라엘이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연말에 돌아오기로 했잖아." "아직 연말 안 됐어." 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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