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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장

"더 줄까? 아직 많이 남았어." 위정 어머니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머니, 시은이는 한 끼에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요." 위정이 말렸다. "저 시은이랑 나갔다 올게요." "네 아버지랑 내가 시은이랑 얘기 좀하고 싶은데 왜 그렇게 급하게 데려가려는 거냐?" 위정의 어머니는 아들을 흘겨보았다. 시은이는 그 말을 듣고 바로 위정의 어머니의 손을 잡았다. "어머님, 제가 위정 씨에게 전화했을 때 옆에서 들으셨던 거예요?" "그래. 네가 정이랑 네 오빠를 보러 간다는 걸 들었단다." 위정의 어머니는 시은이를 데리고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자애로운 눈빛으로 시은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정이를 좋아하는구나?" 시은이는 약간 당황하며 시선을 떨구었다. 위정은 더욱 당황했다. 사실 그는 부모님에게 자신과 시은이의 일에 대해 고백했다. 그가 말한 내용은 시은이가 그를 받아들인다면 그는 시은을 평생 돌볼 생각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부모가 겉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조금 꺼리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찌 됐든 시은이는 일반 여자와 다르니 말이다. 우선 그녀는 신분부터가 특별해, 위정은 앞으로 그녀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다. 둘째로는 그녀는 몸이 허약해 일반 여자처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없었다. "전 위정 씨를 매우 좋아해요." 시은이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위정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어머님께서 제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제... 제가 어떻게든 마음에 들 수 있게 노력하겠어요." 위정의 어머니는 살짝 놀라더니 껄껄 웃었다. "어떻게 네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니? 처음 보았을 때부터 네가 마음에 들었는걸! 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과 네가 정이의 아내가 되는 걸 받아들이는 건 다른 거란다." "어머니, 제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위정은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는 자기 어머니의 말 때문에 시은이가 슬퍼할까 봐 두려웠다. "지금 시은이랑 얘기하고 있잖니. 끼어들지 말렴." 위정의 어머니는 아들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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