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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6장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고, 라엘이에게서 걸려온 영상 통화였다. 그녀는 해외에 나가면 라엘이에게 매일 영상 통화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엄마! 어디예요?" 라엘은 진아연의 뒤로 보이는 병원을 보자 놀랐다. "엄마 병원에 있어. 아빠 보고 싶어?" 진아연은 딸에게 박시준의 현재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고민했다. 그리고 잠시 망설였지만 이런 것도 견뎌내야 할 거라 생각했다. "네!" 라엘이는 대답했다. 진아연은 심호흡을 한 뒤, 박시준이 누워 있는 병원 침대로 카메라를 향했다. 라엘이는 눈을 크게 뜨고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크게 소리쳤다. "아빠예요?! 엄마?! 아빠... 왜 그래요?!" 진아연은 카메라를 다시 자신에게 돌렸다. "아빠가 좀 아파.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우리 라엘이랑 대화를 할 수 없어. 김영아 씨가 라엘이한테 말한 건 다 거짓말이야." 라엘이는 안도해 하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김영아의 거짓말. 자신의 아빠는 그렇게 무자비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픈 아빠는 자신과 대화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걱정이 많이 됐다. "엄마, 아빠를 치료할 수 있어요?" 라엘이는 몇 초간의 침묵 뒤,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빠가 그렇게 심한 병에 걸린 건 아니야. 그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지." 진아연은 딸을 안심시키려 했다. "걱정 마. 한 달 뒤에는 아빠를 볼 수 있을 거야." "아... 엄마, 아빠 다시 보여주세요." 딸의 요청에 진아연은 다시 박시준에게 카메라를 향했다. 라엘이는 박시준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자신에게 다정했던 아빠의 표정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딸의 흐느끼는 소리에 진아연은 바로 카메라를 돌렸다. "라엘아, 울지 마. 아빠 괜찮을 거야." "엄마... 라엘이는요. 그것도 모르고 아빠를 욕했어요... 그러면 안 되는 거였는데..." 라엘이는 스스로 자책하며 눈가가 빨개질 정도로 비볐다. "엄마도 우리 라엘이 마음을 알아. 아빠를 그만큼 사랑하니까 나쁘게 말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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