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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6장

30분도 지나지 않아, 정서훈의 여자친구가 병원으로 달려왔다. 진아연을 보자 그녀가 놀라 얼어붙었다. "당신 수술, 서훈 씨가 한 건가요? 서훈 씨는 지금 어디 있어요?" 경호원이 곧바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그녀를 밖으로 데리고나가 따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경호원을 맹렬히 밀어내며, 진아연과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서훈이가 어제 새벽 4시에 저한테 메시지를 보냈어요. 제 수술을 해주기 어렵게 되었다고요." 진아연은 그녀가 믿지 않을까, 휴대폰을 열어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진아연의 휴대폰을 받아들어 문자를 확인하고는 머리털이 곤두섰다. "말도 안 돼요! 서훈 씨는 저한테 연락한 적도, 귀국할 거라는 말을 한 적도 없었어요!" "그 말은, 서훈이가 귀국하지 않았다는 뜻인가요?" 진아연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서훈 씨가 귀국해서 저를 찾아왔으면, 제가 왜 여기 와서 서훈 씨를 찾고 있겠어요?! 그를 못 본 지 벌써 보름이 지났어요!" 그녀는 진아연에게 휴대폰을 돌려주었다. "솔직하게 말해줘요!" 진아연은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았다. 경호원이 곧바로 진아연을 진정시켰다. "대표님, 우선 침대에 누워 계세요. 저 분께는 제가 설명할게요." 그러고는 경호원이 정서훈 여자친구의 팔을 붙잡고 다시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무슨 설명을 한다는 거예요? 설명할 게 있으면, 여기서 해요!" 그녀의 말에 진아연도 동조했다. "무슨 설명이요? 서훈이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어요?" 경호원이 말을 더듬었다. "알... 알고 있어요." "서훈이 지금 어디 있어요?! 얼른 대답해요!" 진아연이 흥분해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경호원은 곧바로 그녀를 저지했다. "정서훈 씨는... 어젯밤에 돌아가셨어요... 대표님! 진정하세요! 박시준 씨께는 이미 말씀드렸어요. 박시준 씨가 진상을 알아보겠다고 하셨어요... 저도 어젯밤에 알았어요... 호텔 방에서 돌아가셨어요..." 순식간에 병실 안이 울음소리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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