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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5장

"난 게스트 룸에 가서 잘게." 그는 베개를 집어 들고 나가려 했다. "시준 씨, 안 가면 안 돼요?" 김영아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애원했다. "건드리지 않을게요." "실수로 당신 상처를 건드릴까 걱정돼서 그래." 그녀가 이토록 비굴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어쩔 수 없이 설명했다. "상처가 나으면 그때 얘기해." 그의 대답을 들은 김영아는 순간 아주 큰 만족을 느꼈다. "시준 씨, 귀띔할 게 하나 있어요." 김영아가 손을 내밀어 침대 머리에 있는 조명을 켰다. "나 오늘 진아연 씨 자료를 찾아봤어요. 그래서 당신이 왜 그녀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아요. 진아연 씨는 매력적인 여자에요. 하지만 시준 씨, 여기는 Y국이고 아빠는 진아연 씨를 싫어해요. 당신이 본인을 위해서도, 진아연 씨를 위해서도 자주 만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필요하시면 밖에서 여자를 찾는다고 해도 저 화 안 내요. 당신이 진아연 씨 때문에 아빠랑 트러블이 생기는 게 싫어요." 김영아는 박시준의 목에 난 사랑의 마크를 보았다. "알아." 그가 차갑게 말했다. "그럼 왜 그녀를 보내지 않는 거예요?" 김영아가 물었다. "요트까지 보낼 수 있었으면서 왜 Y국을 떠나게 할 수 없는 거예요? 시준 씨가 마음만 먹으면 해낼 수 있을 텐데요." 박시준은 김영아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정신이 맑아 보였다. "본인이 아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었어?" 그가 입꼬리를 씩 올리고 비웃었다. "날 잡고 싶으면 바보인 척하는 게 좋을 거야." 그의 말을 들은 김영아는 가슴이 답답해 왔다. 자신의 말은 모두 진심이었으나 그가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화까지 내고 있다. "시준 씨, 미안해요." "잘 자!" 차갑게 말을 던진 그는 베개를 집어 들고 성큼성큼 침실을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닫히고 김영아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 진아연은 차를 운전하여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다. 차가 미처 멈추기도 전에 호텔 앞에서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경호원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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