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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장

둘러싼 경호원들과 매우 빠르게 나가는 탓에 진아연은 휠체어에 탄 사람을 볼 수 없었다. 뒷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특히나 경호원들이 키가 크고 우람해 거의 모든 것을 가렸다. 그리고 그녀는 휠체어에 탄 저 사람이... 박시준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그녀의 심장은 격렬하게 뛰었다! 어디선가 그녀는 박시준의 숨결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바로 계단으로 달려갔다. 반드시 휠체어에 탄 사람의 얼굴을 볼 것이다! 그녀가 2층에서 내려왔을 때, 휠체어에 탄 사람은 이미 경호원에 의해 차에 태워졌다! 그녀는 차 문이 쾅 하고 닫히는 것을 보았다.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부르릉' 하는 소리와 함께 경호원들은 각자 다른 차에 탔다. 그리고 여러 대의 차가 빠르게 병원을 빠져나갔다! 마치 누군가 일시정지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그녀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멍하게 그 모습을 보며 그녀는 갑자기 한 생각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차들은 모두 김형문 집 방향으로 갔다. 휠체어를 탄 남자가 박시준이 맞다면 분명 김형문의 집으로 갔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답을 확인하기 위해 김형문의 집으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병원. 경호원은 진아연의 검사지를 받았다. 경호원은 살짝 목록을 보았고, 여러 항목에서 비정상임을 나타내는 빨간 글씨로 적혀진 것들을 보았다. 하지만 경호원은 정확하게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알 리가 없었다. 그는 검사지를 가지고 진아연에게 갔다. 진아연은 지금 폐 CT 활영을 할 시간이었고, 경호원들은 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그녀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바로 전화를 받았다. "잠깐 밖에 나와있어요. 지금 들어갈게요. 기다리세요." 경호원이 물었다. "네? 갑자기 밖에는 왜 가신 겁니까? 어디십니까. 제가 가겠습니다!" "김형문 집 근처에 왔어요. 병원에 돌아갈 거예요." 그녀는 택시를 잡아서 바로 김형문 집 근처에 숨었지만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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