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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장

그녀는 휴대폰을 든 채로 중얼거렸다. "시준 씨가 아니라면... 대체 시준 씨는... 어디 있는 거죠. 시준 씨는 살아있는..." 성빈은 그녀의 읊조리는 말에 마음에 아려왔다.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박시준이 살아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가 떨어지는 순간 아주 먼 곳에 떨어진 것 같다. 지역은 넓지는 않지만 진입이 어려운 곳들이 너무 많아 수색대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좀 더 지역을 넓혀나가면 찾을 수도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많이 늦었을 수도 있었다. 한 시간 뒤, 성빈은 진아연과 만났다. 그녀는 그대로 굳은 채 사고 현장에 서 있었다. 성빈은 그녀의 팔을 잡고 차에 태웠다. "열이 떨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셔야죠." 성빈은 날카롭게 말했다. "마이크가 얼마나 걱정하는지 알아요? 만나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신신당부를 했어요." "저 괜찮아요. 병원에는 또 왜요?" 그녀는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 "김형문 씨를 보러 갈래요. 데려다주세요!" "김형문은 왜요?" 성빈은 반문했다. "설마 시준이를 죽인 사람이 그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진아연 씨, 그는 우리의 적이 아니에요. 진정하세요. 시준이를 찾으면... 바로 돌려보낼 거예요." "그 사람에게 복수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시준 씨를 데려올 거예요." 진아연은 완강하게 말했다. "분명... 그 사람이 시준 씨를 숨겼다고 생각해요.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찾아도 나타나지 않을 수가 있죠?! 말도 안 돼요... 시체라도... 시체라도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시체를 가졌을 게 분명해요!" 성빈 역시 그녀의 말에 동요하기 시작했다. "대체 김형문이 시준이의 시체를 가져가서 뭘 하겠어요?! 김형문 그 사람은 사업가지, 시체 애호가가 아니에요.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잖아요!" "일반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죠." 진아연은 말을 하면 할 수록 의심이 되었다. "이상하지 않아요? 우리가 이곳에 온 이후로 김형문... 그 사람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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