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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5장

두 사람이 산에서 내려오자 예상대로 폭우가 쏟아지고 날이 어두워졌다. 겨우 오후 3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저녁이 다가온 것처럼 하늘이 어두워졌다. 성빈은 차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지금은 여름이니 시체를 야외에 방치하면 일주일도 안 돼 썩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또 폭우가 세차게 내리고 있으니... 일주일이 아니라 오늘이 지나면 시신이 완전히 부패할 것이다. 휴대폰 벨 소리가 그를 슬픔 속에서 끌어왔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고 손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전화를 받자 진아연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성빈 씨. 지금 어디예요? 시준 씨는 찾았어요? 저 막 공항에 도착했는데 찾으러 갈게요." "공항에 가만히 있어요, 제가 데리러 갈게요." 성빈은 황급히 마음을 다잡고 어떻게 그녀를 위로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박시준이 산에서 교통사고가 났고,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는 걸 그녀가 알게 되면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 진아연은 공항 앞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우를 바라보며 마음이 초조해졌다. 그녀는 박시준이 정말 죽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히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고 그녀는 슬픈 감정이 피어오르는 걸 억누를 수 없었다. 박시준이 정말 죽었다면...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녀는 어떻게 해야지 몰랐다. 몸의 기운이 다 빠져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그녀는 지금 숨을 몰아쉬고 박시준이 아직 살아있다고 자신에게 말하고 있었다. 약 30분 후, 성빈이 검은 우산 하나를 손에 들고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왜 검은 우산을 들고 있어요?" 그녀는 지금 너무 예민했다. 검은색 물건만 보면 마치 박시준의 시신을 보는 것 같았다. "길가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산 거예요." 성빈이 핑계를 찾아 말했다. "들어가요." 그는 우산을 접고 그녀와 함께 공항 로비에 들어섰다. 그녀는 의아하게 물었다. "시준 씨의 행방을 찾았어요? 절 그 사람에게 데려가 줘요. 시신이라도 상관없으니 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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