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3장
”우리한테 오기 전에 이건군이 음양관에 갔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사람을 풀어 방법을 찾아보시고요.”
하현은 고명원에게 당부했다.
그 후 하현이 차를 세 잔째 마시고 있을 때 고명원이 다시 들이닥쳤다.
“하현, 이건군이 정말로 우리한테 오기 전에 뭔가 이익을 볼 요량으로 음양관에 다녀온 걸 확인했어요. 그리고 들어갈 때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나왔다는군요.”
“음양관의 한 직원과 접촉해 본 결과 친척이라고 했던 사람들도 모두 음양관에서 모은 사람들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건은 음양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는 게 확실합니다!”
“지난번에 남자를 여자로 둔갑시켜 불임사건을 일으켰지만 실패를 하자 음양관은 체면을 완전히 구겼죠. 그래서 영업에도 영향을 받아 임시로 계란을 팔면서 손님들을 끌어모아야 했어요...”
“이번엔 인명 피해를 일으켜 우리 집복당을 완전히 봉쇄해 버리려고 작심을 한 거였죠.”
“아쉽게도 하현 당신의 수완이 역시 한 수 위였죠. 음양관은 이번에도 처참하게 실패했고요...”
옆에 있던 장용호는 사과를 먹으며 고명원의 말을 듣고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대사님, 지난번에 우리가 음양관한테 그런 자비를 베풀지 말았어야 했어요.”
“우린 그들의 사정을 봐주었지만 그들은 우리를 만만히 여기고 또 감히 이런 몹쓸 짓을 한 거예요! 버러지 같은 놈들!”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음양관 주인이 누굽니까?”
고명원은 조사 결과를 지체 없이 알렸다.
“사하담이라는 작자입니다.”
“듣자 하니 이 작자는 풍수술에 능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의술과 대단한 수완가라고 합니다.”
“만만한 인물이 아닙니다.”
“사하담?”
그의 이름을 듣고 하현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장용호, 가자. 나랑 같이 가서 제대로 한판 해 주자고!”
하현은 원래도 음양관을 그다지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상대가 허약한 노인을 앞세워 이런 야비한 수법으로 집복당을 공격하려고 하다니!
풍수사로서 선을 넘은 짓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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