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3장
”개자식!”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
방금 여승보가 보인 행동이 단지 자만심이라면 하현의 행동은 나쁜 놈의 오만방자한 폭동이나 마찬가지였다!
형나운조차도 약간 어이가 없었다.
하현은 다 좋은데 가끔 너무 과한 허세를 부린다.
이때 블랙 위도우는 겨우 충격에서 벗어나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말했다.
“이봐! 당신 대체 뭐야? 누구냐고?”
하현이 그녀에게 준 인상은 그야말로 너무나 강렬했다!
“당신이 그걸 알 필요는 없어.”
하현은 냉담한 미소를 보이며 한 걸음씩 나가 블랙 위도우 앞에 섰다.
“퍽!”
사람들이 숨소리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낭랑하고 찰진 소리가 다시 울렸다.
너무도 빠른 속도 때문에 사람들은 하현이 도대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자세히 볼 수도 없었지만 뺨을 때리는 찰진 소리는 계속해서 퍼졌다.
화들짝 놀라 얼굴빛이 급변한 블랙 위도우도 최선을 다해 맞서 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뒤로 물러선 그녀는 따끔거리는 통증에 얼굴이 절로 일그러졌고 회심의 일격에 온몸이 날아가 회전 계단에 그대로 부딪히고 말았다.
“풉풉!”
왈칵 피를 내뿜은 블랙 위도우는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가 그대로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이대로 끝인가?
정말로?
손바닥으로 몇 번 친 걸로?
사람이 만신창이가 되다니?
이 무슨 거짓말 같은 얘긴가?
의식을 잃으며 서서히 죽어가는 블랙 위도우를 포함해 이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막강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하현이 다시 한 번 상대를 향해 공격하자 여승보 일행은 모두 놀라 벌벌 떨었고 온몸에 한기가 가득 돌았다.
하현이 이렇게 대단한데 방금까지 그들은 세상 무례하게 그를 대했으니!
스스로 제 무덤을 판 꼴이 되지 않았는가?
겁에 질린 여승보에게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하현은 다시 티슈를 꺼내 손가락을 닦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 이제 또 누가 나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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