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4장
”개자식! 이게 무슨 태도야?!”
“어?!”
하현의 모습을 보고 이홍파는 분노가 치밀었다.
“내가 당신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홍파가 손을 쓰려고 했을 때 취조실 바깥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빠르게 노크를 했고 곧이어 잔뜩 긴장한 얼굴의 형사가 빠른 걸음으로 들어왔다.
황택호는 침착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이홍파의 행동을 제지하며 옆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 자식의 동료들이 입을 열었어?”
부하 형사가 빠르게 말했다.
“반장님, 이놈의 공범들의 신원을 모두 다 파악했습니다!”
“잘 됐군. 요즘 놈들은 관뚜껑을 보기 전까진 정신을 못 차리거든...”
황택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일부로 하현을 힐끔 쳐다보며 보이지 않는 압박을 주었다.
그러나 하현은 그의 눈빛에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고 그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눈동자에는 미동이 없었다.
“말해 봐! 그 패거리들이 어떤 신분이야? 하 씨 이놈이 잘 이해하도록 보고해 봐!”
“반장님, 그게...”
부하 형사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뒤치다꺼리를 해 주는 사람은 바로 신사 상인 연합회 수장이라고 합니다. 수하에 몇십 명의 건달들을 거느리고 있고요...”
황택호는 부하의 말을 듣고 희미하게 눈을 흘기며 냉랭하게 말했다.
“신사 상인 연합회? 그 사람들이 이런 막노동을 할 줄은 몰랐군. 보아하니 엄도훈도 요즘 할 일이 없는 모양이야...”
비록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황택호는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신사 상인 연합회가 꽤나 힘이 있는 집단이었지만 그가 관리하고 상대하는 조직이었다.
엄도훈같이 똑똑한 사람이 이런 조무래기들 때문에 자신을 귀찮게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자 황택호는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그래, 조사한 걸 계속 말해 봐. 무슨 죄가 있는지, 하현과는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그건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쓸모없는 것들!”
황택호의 입에서 험한 말이 튀어나왔다.
“다른 놈들의 신분은?”
“놈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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