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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2장

하현은 한숨을 내쉬며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만약 내가 간민효랑 그냥 평범한 친구 사이라고 한다면 당신 믿겠어?” 설은아의 두 눈에 찬서리가 내려앉았다. “그럼 내가 김탁우랑 그냥 친구 사이일 뿐이라고 한다면 당신 믿겠어?” “그거랑 이거랑은 달라.” 설은아의 말을 듣자마자 하현이 되받아쳤다. “뭐가 달라?” 설은아도 지지 않고 희미한 미소를 떠올리며 긴장감을 올렸다. “김탁우가 이 사진을 주었을 때 우리 부부간의 감정을 해칠 수 있다며 약간 망설였었어.” “하지만 지금 보니 이 사진들이 아니었어도 우리 두 사람 사이에는 더 이상 훼손될 감정도 없는 것 같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해 둘 게 있어!” “내 차는 정비한다고 당신 비서 이시운이 가져갔어.” “그래서 일이 끝난 후 김탁우가 마침 가는 길에 날 데려다준 것뿐이야!” “나와 그 사람은 결백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다고! 누구와는 정말 다르지!” 하현은 설은아의 말에 다소 화가 치밀어 올라 냉랭하게 입을 열었다. “난 당신을 믿어. 하지만 김탁우는 믿지 않아.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설마 당신이 그것을 눈치 못 챌 리가 없을 텐데?” “하현, 함부로 말하지 마! 김탁우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내가 판단해!” 설은아는 얼굴 가득 노기를 띠며 말했다. “내가 이 사진들을 당신 앞에 내놓은 것은 적어도 당신이 조금이라도 반성하길 바래서였어!” “앞으로 이 들개 같은 여자랑 엮이지 말라고 말이야!” “하지만 당신은 결국 나의 호의는 전혀 헤아리지도 못하고 이런 무의미한 질투까지 하고 있어!” “만약 당신이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우리의 재혼에 대해 엄마한테 잘 말할 수 있는지 그런 거나 궁리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현은 냉정을 유지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조건을 내걸었잖아?” “당신을 대구 정 씨 가문 수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그래서 나도 그쪽으로 노력하고 있어...” “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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