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3장
전율이 온몸을 휘감아 몰고 간 뒤 화성봉은 벌벌 떨며 말했다.
“임 사장님, 이거 누가 그려준 거죠?”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보통 대단한 분이 아닙니다.”
“혜안이 아주 깊은 분이 틀림없습니다.”
“이분은 수십 년 동안 아무도 찾지 못했던 금정의 지맥을 간단하게 그려낸 분입니다.”
“게다가 공중 정원이 있는 곳도 정확히 지목했어요!”
“이 땅을 점령하고 그 증거만 찾을 수 있다면!”
“우리 금정개발은 단연코 이 업계를 휩쓸 것입니다!”
“임 사장님, 이분이 누군지 말해 주십시오! 그를 좀 만나야겠습니다!”
“그를 만날 수만 있다면 평생 무료로 그분 밑에서 일을 할 겁니다.”
지금 이 순간 화성봉은 대가의 풍모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이리저리 날뛰며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상기된 그의 얼굴과 감격에 겨운 그의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금정개발의 고위 임원들은 하나같이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 멍해졌다.
다들 어리둥절한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임단이 아무렇게나 꺼낸 종이에 그렇게 대단한 정보가 들었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금정의 지맥?
만약 이것이 금정 부동산 업계에 알려진다면 모두가 미쳐 날뛸 것이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부동산에 대해 정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대하는 예로부터 풍수를 중시해 왔다.
명당자리에서 계속 살면 당연히 건강하고 인재가 끊이지 않아 집안이 번창한다고 믿었다!
부동산 개발 회사가 이런 곳에 주택을 개발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성공이 없었다.
그런 주택을 개발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도 금정의 지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명당자리를 제대로 보고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
금정땅의 지맥이 그려진 종이가 지금 임단의 손에 있었다.
방금 전까지 금정개발은 거의 막다른 골목까지 몰렸는데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이제는 창창한 앞날이 펼쳐진 성공적인 미래가 눈에 그려졌다.
이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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