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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8장

하현은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지만 황보동은 냉담한 눈빛으로 얼굴도 들지 않고 매몰차게 말했다. “우리 집복당은 시장에서 파는 허드레 물건이 아니야. 이천억! 다른 가격으로는 안 팔아!” “어때? 살 거야? 말 거야?” 차갑고 매마른 말투였다. 하현은 눈동자를 살짝 움츠렸다. 상대는 분명 뭔가 못마땅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간민효는 여전히 눈을 가늘게 뜨고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황보대사님, 우리 장사꾼들은 신용을 중시합니다.” “정직이 천하를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어제 분명 이백억에 하기로 한 것 같은데요?” “왜 갑자기 이천억이 된 거죠?” “전 이미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를 고용해 이곳에 대한 평가를 꼼꼼히 진행했어요.” “이곳은 많아 봐야 백오십억 정도의 값어치가 있어요. 손볼 곳도 너무 많고요.” “어르신이라 아주 후하게 쳐서 이백억을 제시한 거예요.” “제 호의를 무시한 채 이렇게 얼토당토않는 가격을 제시하는 건 상도에 어긋나지 않습니까?” 간민효는 돈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함부로 버릴 만큼 많지는 않았다. 특히 황보동은 그녀에게 친절하게 대하지도 않았다. “이백억은 어제 가격이고.” “이천억은 오늘 가격이야.” “집복당은 우리 황보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건물이야. 내가 원하는 만큼 받아야 팔 수 있어.” “당신이 아무리 부동산 전문가를 대동해 감정을 했다고 해도 나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 “물론 당신이 돈을 내지 않고 사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내 손녀만 치료해 준다면 공짜로도 줄 수도 있어.” 황보동은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면서 뭔가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들어온 아줌마에게 무엇 때문에 왔냐고 물었다. 아줌마는 최근 밤마다 악몽을 꾸고 낮에는 숨이 턱턱 막혀서 생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녀의 설명을 들은 황보동은 나침반을 꺼내 빙빙 돌리며 계속 미간을 찌푸렸다. 황보동이 자신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자 간민효도 화가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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