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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0장

왕인걸의 안내를 따라 하현과 나박하는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나박하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하현은 룸에 들어가는 것을 완곡하게 거절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그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고 레드 와인 한 병을 개봉하여 마시기 시작했다. “하현, 우리 여기서 나가는 게 어때요?” 나박하가 망설이는 얼굴로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 실력을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나 같은 사람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비록 이산들을 난처하게 만들어 나박하의 원한이 조금은 풀리긴 했지만 그녀 뒤에 있는 임수범을 떠올리자 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지금의 그는 누굴 건드리고 말고 할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에요?” 하현은 똑바로 앉아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당신은 이제 나의 형제이자 친구입니다.” “당신한테 미움을 산 사람은 나한테도 미움을 산 것입니다.” “당신 체면이 서지 않으면 내 체면도 서지 않는 거죠!” “지금은 떨어진 당신의 자존심을 조금 들쳐 세웠을 뿐인데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거예요?” 나박하는 옅은 미소를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하현, 당신이 날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난 정말로 당신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아요!”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내가 당신을 형제라고 여긴 이상 다른 건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현은 나박하의 어깨를 툭툭 치며 어서 식사를 계속하라는 듯 손짓을 했다. “당신한테 분명히 말할 수 있어요. 금정 바닥에서 내가 당신을 보호하는 한, 천왕 노자가 와도 당신을 건드릴 수 없어요.” “날 믿어 보세요!” “퍽!” 하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식당 문이 벌컥 하고 열렸다. 누군가가 발로 문을 걷어차며 기세등등하게 걸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선두에 선 남자는 아르마니 정장 차림이었고 걸리는 건 다 부숴버릴 것처럼 잔뜩 화가 난 표정이었다. 이산들의 인솔 하에 그는 나박하와 하현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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