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2장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하현의 말을 듣고 장천중은 갑자기 코웃음을 쳤다.
“젊은이, 내가 자네 체면을 깎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네가 하면 성공 확률이 높을 거란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
“자, 자네가 사사받은 곳이 어디인지, 용호산인지 모산인지부터 말해 봐. 그럼 자네가 얼마나 대단한 재주를 가졌는지 내가 가늠해 볼 수 있을 거야!”
“솔직히 말해서 용호산의 대스승을 모시고 온다고 해도 이 일의 성공 확률을 높일 수는 없어!”
하현은 형홍익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의 얼굴은 시시각각으로 검은 기운에 휩싸이는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그가 매일 받는 고통은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밤마다 잠을 못 이루는 건 기본이고 잠을 잔다고 해도 악몽에 시달리다 놀라 깨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이다.
이대로 간다면 그는 정말 보름만에 세상을 떠날 것이다.
이런 생각이 스치자 하현의 마음속에 연민의 감정이 생겼다.
그는 장천중에게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난 풍수지리사가 아니어서 당연히 사사받은 곳도 없습니다.”
장천중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풍수지리사도 아니면서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그렇지만 살인술은 잘 압니다...”
하현은 장천중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장 대사님이 선인의 풍채와 도사의 골격을 가지고 있고 확실히 고수의 면모가 풍기긴 하지만.”
“장 대사님이 가장 잘 하는 게 풍수지리술은 아니시죠?”
“왼손에 두터운 굳은살이 박힌 걸 보니 강호의 어떤 고수들보다 왼손 검술을 더 익힌 것 같군요.”
“그리고 장 대사님의 가슴에는 관통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와 싸우다가 입은 상처죠. 아마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을 테구요...”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괴로워서 잠을 뒤척이실 겁니다. 그래서 문을 꽉 닫고 잠을 청해야 겨우 잠에 들 수 있을 거구요.”
“지금은 보름밤마다 고통을 겨우 억누르고 살고 있지만 실력도 많이 줄었을 겁니다. 아마 절정기의 70% 정도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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