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7장
장리나는 이 말을 듣고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하현, 얼른 형님께 감사하다고 해야지!”
“형님이 아니었으면 어디 가서 그렇게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겠어?”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은 뭔 말이 그렇게 많아? 그러다 혓바닥 깨물까 봐 겁도 안 나?”
“하 씨! 당신 나한테 무슨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당신 정말...”
장리나는 하현에게 조롱이 가득 담긴 말을 퍼부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퍽’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발로 문을 차고 들어왔다.
차를 마시고 있던 하현은 들고 있던 찻잔을 든 채 눈을 가늘게 뜨고 문 쪽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러닝셔츠를 입은 남자 몇 명이 들이닥쳤다.
그들 앞에 서서 담배를 물고 있는 긴 머리의 남자가 눈을 가늘게 뜨고 이 씨 가족들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모두 꺼져! 이 룸은 우리가 접수한다!”
이영산은 오늘 아침 마침내 인생의 절정을 맞이했는데 어떻게 이런 꼴을 당할 수 있단 말인가?
그는 술기운을 내뿜으며 테이블을 세게 쳤다.
“무슨 소리야? 우리 아직 다 못 먹었다구!”
“우리 장청 캐피털 고 사장님이 여기서 밥을 먹을 건데 당신들 감히 이런 식으로 굴 거야?”
시가를 물고 있던 남자는 무심한 듯 이영산을 쳐다보았다.
장청 캐피털 고 사장님?
고명원?
고명원의 이름을 듣자마자 이영산은 술이 확 깨는 듯했다.
방금까지의 원망과 분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무례하다고 느끼던 이 씨 가족들도 장청 캐피털이라는 말을 듣고 모두 겁을 먹었다.
고명원은 어쨌든 그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인물이란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게 어떻게...”
이영산은 말할 수 없이 난감한 표정이었다.
그는 얼굴을 돌려 주변 친척들을 몇 번이나 쳐다본 뒤 멋쩍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거의 다들 드셨죠?”
“고 사장님이 이렇게 내 사업을 챙겨주시고 수백억짜리 프로젝트도 맡겨주셨는데 이 룸을 원하셨다니 드려야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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