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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6장

이때 엄도훈의 머릿속에 한 마디가 떠올랐다. 천하 무공의 으뜸은 빠름이다! 설마 눈앞에 있는 이놈의 실력이 격식과 장법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빠른 것인가? 그 정도 실력인 것인가? 말도 안 된다! 젊은 나이에 어떻게 그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이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전신이 아니고선 불가능하다! 대하의 전신 중에 이렇게 젊은 사람이 있었던가? 엄도훈은 고심 끝에 하현이 병왕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는 몰래 핸드폰을 꺼내었다. 사람을 더 불러야 할지 어째야 할지 고민이 되었던 것이다. 만약 하현이 정말로 병왕이라면 자신의 무리들이 그를 감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진홍헌과 십여 명의 부잣집 자제들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도저히 눈앞의 상황을 믿으려야 믿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하현이 수백 명의 무리들 앞에서 가죽이 벗겨지도록 고통을 당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오히려 하현이 깃털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사람들을 제압할 줄은 몰랐다. 거의 반 이상이나 되는 무리들을 단숨에 해치운 것이다. 가히 무서운 실력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아니 어떻게?!” 진홍민이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녀는 하현이 자신의 오빠에게 혼쭐이 나서 짓밟힌 뒤 함부로 대들었던 자신을 탓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릴 거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그렇게 될 줄 알았다. 심지어 자신의 오빠에게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싹싹 빌며 잘못을 빌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홍민이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았던 것이 분명하다. 그녀가 생각하는 그 허여멀건한 데릴사위는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했던 것이다! 그녀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들 부잣집 2세들이 데릴사위 하나 때려잡지 못하고 오히려 만신창이가 되어 버리다니! “계속할 거야?!” 멍하니 서 있는 엄도훈을 바라보며 하현이 희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 “계속하든지 아니면 당신 스스로 남은 손 하나 마저 부러뜨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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