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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3장

만약 엄도훈이 방심했기 때문에 하현에게 얼굴이 날아갔다고 치더라도 하현이 십여 명의 건달들을 가볍게 날려버린 건 하현이 쉽지 않은 상대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분명 출중한 실력이 있는 것이 틀림없다. 의기양양하던 진홍헌, 진홍민 남매는 눈만 멀뚱멀뚱할 뿐 도저히 눈앞의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젠장! 여자한테 빌붙어 빌어먹는 놈이 어떻게 이렇게 싸움을 잘 할 수가 있지?” “그럴 리가 없어!” “흥! 어쩐지 이 개자식이 혼자서 당당하게 우리 연합회에 찾아오더라니! 알고 보니 실력이 꽤나 있는 모양이군!” 하현이 맥없이 쓰러지는 꼴을 기다리고 있던 부잣집 2세들도 모두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마치 자신의 얼굴이 맞은 듯 화끈화끈거렸다. 하현에게 당한 사람들은 평범한 부잣집 도련님들이 아니라 신사 상인 연합회 싸움꾼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엄도훈에게 기술을 전수받아 평소에도 거침없이 사람들을 대했다. 그런데 왜 오늘은 이렇게 당한 거지? 엄도훈 역시 눈앞의 상황을 믿을 수가 없는 표정이었다. 그는 비틀거리며 땅에서 일어나 화끈거리는 얼굴의 통증을 부여잡았다. 치솟아 오르는 부끄러움과 분노에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순간 엄도훈은 눈빛이 매서워졌고 품에서 병부의 단검을 뽑아 하현의 가슴에 들이댔다. “퍽!” 단검은 하현의 가슴은커녕 허공에서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엄도훈이 사정을 봐주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현이 재빠르게 그의 손목을 잡아버린 것이다. “서남 천문채의 제자가 이 정도 실력밖에 안 돼?!” 하현은 심드렁한 미소를 지으며 손에 힘을 주었다. “차칵!” 순간 낭랑한 소리와 함께 엄도훈의 손목이 바로 부러졌다. 아앗! 처량한 비명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엄도훈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고 물에 젖은 솜처럼 온몸이 땀에 흥건히 젖어 부르르 떨다가 그대로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하현이 당하는 꼴을 구경하려던 예쁜 여자들은 하나같이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느낌이 들었다. 범접하지 못할 하현의 단호함과 매서운 실력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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