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6장
”개자식! 왜 안 죽는 거야?”
“왜 안 죽는 거냐고?!”
“꺼져! 우리 설 씨 가문에서 꺼지라고!”
“우리 가문에선 아무도 네놈을 환영하지 않아!”
“우리 가문에서 멀리 떨어져! 어서!”
손님들은 혼비백산해서 자리를 떴고 분노를 억누르고 있던 최희정은 마침내 폭발했다.
하현은 사람들 앞에서 가짜 그림을 선물한 사실을 들추어냈다!
이는 이영산의 체면을 깎아내린 것뿐만 아니라 최희정 자신의 체면을 뭉개버린 일이었다.
그녀는 요즘 금정에서 입만 열면 하현은 데릴사위에 아무 능력도 업는 사람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며 자신의 딸과 절대 재결합시키지 않을 거라고 호언장담했었다.
그런데 이런 쓸모없는 데릴사위도 알아챌 수 있는 사실을 그녀가 못 알아봤다니?!
이것은 그녀가 데릴사위만도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그런데 문제는 자신이 일부러 이영산을 두둔했다고 모두에게 당당히 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하현을 제압하려고 일부러 그런 속임수를 썼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물론 그녀가 지금 이 순간 잡아죽이고 싶은 사람은 단연코 하현, 이 개자식이었다!
백두산 산삼의 가치를 뻔히 알면서도 그녀 앞에서 꿀꺽 삼켜버렸다!
이것은 단지 그녀의 체면에 흠집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살인에 해당하는 짓이었다!
최희정은 창피하고 화가 나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녀는 자신이 이제는 정말로 하현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언제 하현한테 당한 적이 있었는지 까먹을 정도로 그녀는 의기양양했다!
데릴사위인 주제에 뭘 얼마나 할 수 있는 게 있으랴 싶었던 것이다!
“꺼져!”
최희정은 이를 갈며 외쳤다.
“우리 설 씨 집안은 너 같은 배은망덕한 놈을 환영하지 않아!”
하현을 바라보는 설재석의 눈에 복잡미묘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자 그는 결국 침묵하며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스스로 차 한 잔을 따라 마시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장모님, 제가 충고 하나만 하죠. 대구 정 씨 가문 방주는 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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