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88장
하현은 차갑게 말했다.
“당신은 나한테 말했지. 백억! 백억이면 썩 꺼진다고?!”
“이제 다시는 설유아를 괴롭히지 않는 거지?”
“개자식! 당신이 뭔데 자꾸 확인을 하고 그래?”
진홍민이 나서며 거들먹거렸다.
“우리 오빠가 어떤 신분인지 알기나 해?”
“어디서 감히 우리 오빠를 거들먹거리는 거야?”
진홍헌도 사납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개자식! 정말 나와 맞서고 싶어?”
그는 하현이 백억을 절대 가져올 수 없다고 믿었다.
설령 정말로 내놓는다고 해도 그가 이 조건을 들어줄 리가 없다.
설유아 같은 아름다운 여인을 얻는 것이 그리 간단할 리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설유아도 탐이 났지만 그녀 뒤에 떡 하고 버티고 있는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대구 정 씨 가문이야말로 진홍헌이 탐을 내는 것이었다.
하현은 진홍헌을 완전히 단념시키기로 결심했고 앞으로 나서며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돈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오늘 당신은 설유아를 괴롭혔기 때문에 난 절대 예의 같은 거 차리지 않을 거야.”
“지금 협박하는 거야?”
진홍헌은 코웃음을 쳤다.
“내가 누군지 알긴 알아? 여자를 사이에 두고 나랑 싸우자는 거지?”
“난 중천그룹 아들이야. 우리 집 자산은 수조 원이나 돼!”
하현도 매서운 눈초리로 되받아쳤다.
“난 설유아가 마음에 품은 사람이야.”
“나 진홍헌은 열여덟 살에 북화대학에 입학했고 스무 살에 복수 학위를 취득했어. 그리고 스물네 살에 노국에 있는 복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땄어!”
“난 설유아가 마음에 품은 사람이야.”
“나 진홍헌은 중천그룹 아들이고 내 이름으로 18개의 기업이 있어. 내 사업은 대하 각지에 퍼져 있지.”
“난 설유아가 마음에 품은 사람이야.”
“나 진홍헌은 평생 먹고 놀아도 될 만큼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하지!”
“난 설유아가 마음에 품은 사람이야.”
진홍헌은 기세등등한 자태로 또박또박 한 마디도 밀리지 않고 사람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경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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