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2장
”왜? 장생전에 대해 뭔가 아는 게 있어?”
하현이 뭔가 의아한 듯 눈이 동그래지며 하수진을 쳐다보았다.
항도 하 씨 가문은 5대 문벌 중 하나였고 고대부터 지금까지 존재해 온 집안이었으니 장생전에 대해 아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하수진이 드디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장생전의 뿌리가 어디인지는 지금도 알려진 것이 없어.”
“왕조 말기부터 대하는 장생전이 가장 많이 활동한 곳이었지.”
“그리고 또 다른 곳은 섬나라야.”
“장생전의 목적은 간단해. 불로장생.”
“그래서 그들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일을 해 왔어.”
“예를 들어 킬러가 되거나 권력자가 되거나. 그래서 듣기로는 남양 지역의 일부 소국에서는 정권 교체에도 장생전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구.”
“간단히 말해서 불로장생을 위해서라면 그들은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쟁취하려고 들지.”
“하지만 그들은 역사의 어두운 이면에 오랫동안 숨어 있었어. 역사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추진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우리 5대 문벌이든 10대 가문이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면 장생전을 건드리고 싶어 하지 않았어.”
“그렇지만 항도 하 씨 가문이 항성과 도성에 뿌리를 내린 이후로 장생전과 몇 번 부딪힌 적은 있었어.”
“변변찮은 반격도 하지 못한 채 항상 항도 하 씨 가문이 열세였지.”
여기까지 말하고 나자 하수진의 안색이 급격히 일그러졌다.
하현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대하의 오랜 5대 문벌 중 하나인 항도 하 씨 가문이 장생전과의 싸움에서 몇 번이나 밀렸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수긍이 가는 일이었다.
장생전은 오랫동안 음지에서 이어져 온 조직이었다.
강력하면서도 은밀하고 치밀한 조직이다.
“그렇다면 내가 장생전을 상대하려고 하는 건 좀 위험하다는 얘기야?”
하현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하수진은 진지한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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