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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4장

상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 그리고 스스로 전화를 얼른 끊어버린 것이 노부인을 계속 불안하게 만들었다. 뭔가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현이 죽지 않으면 절대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걸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노부인은 지금 자신의 치밀한 계략에 스스로 매우 흡족해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그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계획을 세워두었다. 이제 곧 퀸 다이아몬드호는 출항할 것이다. 출항하고 나면 이제 그녀는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고래처럼 거친 바다를 헤칠 것이다. 하현이 아무리 역량과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설마 미국에서 힘을 쓸 수 있겠는가? “할머니, 우리가 왜 이렇게 서둘러 떠나야 하죠? 이러면 우리 스스로가 제 발 저려서 도망가는 것 같잖아요!” “게다가 실패하더라도 하 씨 그놈이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어떻게 감히 페낭에서 우릴 죽일 수 있겠어요?” 양신이가 눈썹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페낭은 결국 우리 남양 땅인데 대하인이 얼마나 날뛸 수 있겠어요?!” 양신이도 노부인의 판단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원래 양 씨 가문의 재산은 모두 그들 둘째집의 것이 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런 몇 가지 일 때문에 양 씨 가문 노부인이 간담이 서늘해져서 수중에 남은 현금 800억 중에 600억이나 써 가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유람선 티켓 세 장을 사다니! 양신이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것은 앞으로 그들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영원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의미일 뿐만 아니라 부귀한 삶은 이 순간부터 끝이라는 얘기였다. 200억이 남았지만 그녀와 양호남의 생활 패턴으로 봤을 때 이 돈이 다 마르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맞아요. 할머니. 우리가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 “하 씨 그놈이 무슨 천왕 노자라도 돼요? 아무 이유 없이 우리한테 손을 쓸 수 있겠어요?” “우리가 페낭에 남아 아무리 초라한 신세가 된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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