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1장
하현이 마지막 총알을 쓰고 난 후 남해 칠절은 이를 갈며 물러섰다.
땅바닥에 주저앉은 칠절의 막내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 명은 이를 악물고 하현을 노려보았다.
“비열하다! 총을 쓰다니!”
철질의 우두머리는 오른손을 부들부들 떨며 입을 열었다.
하현은 급히 움직이지 않고 손에 든 총을 보며 냉담하게 말했다.
“당신들은 양심도 없어?”
“총은 당신들이 먼저 썼잖아? 이 총도 당신들한테서 가져온 거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 당신들이 쓴 방법으로 한 것뿐인데 못 받아들이겠다는 거야?”
“내가 좀 더 심하게 당신들을 때렸으면 당신들은 사람을 때렸다고 날 경찰에 신고할 작정 아니었어?”
“내가 당신들을 죽이면 당신 가족들이 득달같이 몰려와 나더러 장례비를 내놓으라고 하지 않았을까?”
하현이 비아냥거리며 하는 말을 듣고 칠절의 우두머리는 낯빛이 새파랗게 질렸다가 이내 포효했다.
“어서 저놈을 죽여!”
“휙휙!”
하현의 실력이 보통이 아님을 깨달은 나머지 여섯 명은 동시에 한걸음 내디뎠다.
하나같이 남양칼을 두 손에 쥐고 하현에게 달려들었다.
칼을 쓰는 그들의 몸놀림은 점점 더 빨라졌고 악랄해졌다.
다만 상대의 공세가 맹렬하기는 했지만 하현이 한 수 위였다.
그는 날아오는 칼날을 침착하게 피한 후 발을 힘껏 굴려 뛰어올랐다.
‘차칵’하는 소리와 함께 자갈들이 산산조각이 되어 날아갔다.
마침 하현에게 가장 가까이 있던 칠절의 둘째는 순간 안색이 급변했다.
자갈 파편들은 그대로 칠절의 둘째를 덮어버렸다.
“탁탁탁!”
자갈 파편들은 남자의 가슴에 파고들었고 결국 남자는 피를 뿜으며 45미터나 튕겨나갔다.
“죽여!”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칠절의 우두머리는 다시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돌진했다.
이번에도 하현이 어김없이 그의 얼굴을 때렸다.
칠절의 우두머리는 의식적으로 몸을 잽싸게 피했지만 하현의 발이 그를 놔두지 않고 단번에 걷어찼다.
“퍽!”
하현은 우두머리의 무릎을 찼다.
순간 우두머리의 무릎이 부러지며 둔탁하고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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