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9장
그로부터 3일 동안 하현은 만진해와 함께 대하무맹의 일상 업무를 처리했다.
극동무맹과 남양무맹의 공동 천거와 함께 대하무맹은 세계무맹 5대 상임이사국이 되었다.
대하무맹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완벽한 결말은 없었다.
또한 대하 국경에서 벌어졌던 약탈은 하루아침에 사라졌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손해 배상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일을 처리한 후 하현은 진주희 일행에게 무성에 남아 설은아와 힘을 합쳐 무성 황금회사의 업무를 처리하도록 당부했다.
국술당의 일은 사청인과 남궁나연에게 일임했다.
인맥이 두터운 사청인과 실력이 뛰어난 남궁나연이 함께 일을 하게 되니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게다가 배후에서 만 씨 가문이 비호해 주고 있으니 국술당의 발전도 점차 궤도에 오를 것이다.
모든 일을 차근차근 처리한 후 하현은 진주희에게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달라고 한 뒤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며칠 전에 양제명이 브라흐마 바찬에게 부상을 입었는데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채로 시간이 흘렀다.
양제명이 중상을 입은 것은 어느 정도 하현과도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하현은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오늘 일련의 일들을 다 처리하고 가뿐한 마음이 되자 그는 마음의 짐을 털어내려고 제일 먼저 남양으로 가는 향하게 된 것이다.
하현이 공항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설은아에게서 전화가 몰려왔다.
잠시 망설이던 하현이 전화를 받았고 맞은편에서 설은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금 당신 직원들이 말하길 남양의 페낭으로 간다던데, 사실이야?”
하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응. 며칠만 다녀올게.”
“무슨 일 있어?”
“아는 어르신 한 분이 나 때문에 조금 다치셨어.”
“도리상 안 가 볼 수가 없어서.”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설은아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우리 둘 사이에 할 얘기가 있다는 거 기억하지?”
하현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녀가 이어서 말했다.
“무성의 일을 다 처리하고 나면 잠시 여길 떠날 거야. 금정에 좀 다녀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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