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3장
“그래. 설유아가 맞았지. 근데 그렇게 크게 다치지는 않았어. 피부만 조금 다쳤고 병원에 갈 필요도 없어.”
“동문성이 비록 악랄하게 굴긴 했지만 그도 그럴 것이 자기 아내를 위해서 그런 거야.”
“게다가 지금 이수연은 혼수상태야. 네가 때려 죽이려고 하는 건 적절하지가 않아!”
“무슨 진상? 나는 이미 알고 있어. 이건 우리 쌍방 다 원치 않는 사고일 뿐이야.”
“그러니 젊은이, 오늘은 내가 네 체면을 세워줄게.”
“하지만 모든 일에는 여지를 둬야 나중에 잘 만날 수 있는 거야.”
“너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상동수 같은 인물과 이치를 따지기는 어렵다.
어쨌든 그는 지금 하현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하고 예의를 차린 셈이었다.
물론 당연히 하현이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고자 하면 그도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약간의 대가를 치를 마음이 있었다.
어쨌든 경찰서 사람들까지 개입이 되면 일이 커져 루나 시네마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할 말이 있으면 바로 말해. 없으면 놔두고.”
상동수의 눈동자는 살짝 움츠러들었고 빛이 사방으로 발산되었다.
“2백만 원.”
“2백만 원 줄 테니 이 일은 끝내자.”
“나와 동 사장도 다시는 너희들을 추궁하지 않을 테니 너도 이 일에 대해 더 이상 추궁하지마.”
“2백만 원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인 셈이야.”
“게다가 2백만 원은 적지 않아. 일이 커지면 너는 한 푼도 받지 못할 거야. 어쩌면 현장에서 너를 지지해 준 형사에게까지 누를 끼치게 될지도 몰라.”
“어쨌든 너는 천 감독을 때렸고 내 규정을 어기고 경찰서 사람들까지 불러 들였어!”
“하지만 나는 이런 것들은 따지지 않았어.”
“내가 말한 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지금 너한테 수표를 끊어 줄게.”
“돈 가지고 돌아가. 내가 며칠 지나서 기분이 좋아져서 설유아에게 여자 배역을 맡길 수도 있잖아. 그럼 다 기쁘지 않겠어?”
말을 하는 동안 상동수는 시가를 꺼내 하현 앞에 있는 테이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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