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846장

”당신을 믿었고 당신을 믿으라고 한 그 말을 믿었는데. 뭐, 소만리, 잊었어? 직접 나한테 말했잖아. 뱃속의 아이가 기묵비의 아이라고!” “...” 소만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문득 기모진이 한 말을 떠올렸다. “이 아이는 당신 뱃속에 있으면 안 돼.” “퍽.” 소만리는 다시 기모진의 얼굴에 뺨을 한 대 때렸다. 담배를 피우며 지나가던 경호원 두 명이 갑자기 요란한 소리를 듣고 지하실 쪽으로 다가왔다. “아래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설마?” “내려가서 보자고.” “같이 가요.” 그 두 경호원은 지하실 문으로 가서 문을 밀어 가장자리에 있는 스위치를 켰다. 힐끗 보니 지하실 안은 텅텅 비어 있었고, 사람은커녕 쥐 한 마리도 없었다. “잘못 들은 거야. 빨리 담배나 피우고 문 앞에 가서 지키고 있자고. 만약 사장님이 갑자기 돌아와서 우리가 없는 걸 보고 게으름 피우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우린 끝장이야.” 두 경호원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지하실 불을 끄고 다시 문을 닫았다. 문이 닫히고 나서야 문 뒤에서 있던 기모진은 저항하던 소만리의 입술에서 그의 얇은 입술을 떼었다. 입술을 떼자마자 소만리는 기모진에게 다시 뺨을 때렸다. 그는 어둠 속에서 지금 그녀의 모습을 잘 볼 수 없었지만 자신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얼굴을 옆으로 기울였다. 몇 대를 맞은 것인지 기억나지 않았다. 평생 그의 뺨을 때린 여인은 오직 한 사람 소만리 뿐이다. “꺼져. 당장 꺼지라구.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구요!” 소만리는 목소리를 낮추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나는 보고 싶지 않지만 기묵비는 보고 싶은가 봐?” 남자는 비웃으며 질투심을 가득 담아 말했다. “몸도 좋지 않으면서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여기로 왔고 말이야. 그를 찾아와서 위로라도 받고 싶었던 거야?” “그래요! 난 당신 보고 싶지 않아요.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은 오직 기묵비 뿐이라고요. 이제 됐어요? 그럼 꺼지세요!” “난 안 가.” 그가 갑자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