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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장

초요는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거침없이 기묵비의 방을 가리켰다. 기모진은 분노한 눈빛을 보내며 한 발로 기묵비의 방문을 걷어찼다. 침대에 누운 채 셔츠가 반쯤 풀린 소만리를 보자 기모진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 그는 기묵비의 옷깃을 확 잡아당기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기묵비를 노려보았다. "기묵비 이 새끼야!! 지금 천리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기묵비는 기모진이 휘두른 주먹을 막으며, 놀라지도 않고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왜? 내 침대에 누운 이 여자는 내 여자야~ 그런데 내가 무슨 짓을 한다고 말하는 거야?" "천리는 널 사랑하지 않아! 그러니까 이딴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기모진은 기묵비를 밀어젖히고 몸을 굽혀 소만리의 셔츠에 있는 단추를 채운 뒤, 그녀를 안아 올렸다. "기묵비, 이런 수법으로 여자를 얻는 거야? 진짜 더럽다..." 그는 빈정대며 소만리를 안고 돌아섰다. 기묵비는 입술을 엷게 오므렸다. 분노로 뒤집힌 그의 눈동자는 어둡고 싸늘했다. "하아.." 그는 가볍게 웃으며 뼈마디가 뚜렷한 손가락으로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옷 매무새를 정리했지만, 여전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만영이 전전긍긍하며 그의 앞에 나타났다. 칼자국이 남은 얼굴을 반쯤 바라보던 기묵비의 눈빛은 더욱 섬뜩해졌다. "왜 네 목숨을 살려 놓고 천리와 같은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시켰는지.. 알지?" 기묵비의 목소리는 살을 에는 듯 차가웠다. "내가 시켰던 일 중에.. 제대로 한 것이 있어? 내가 평생 기모진의 눈을.. 안 보이게 만들라고 했는데.. 또 시력을 되찾았네, 그치?" "그가 시력을 회복한 건.. 저도 정말 몰랐는데..." 소만영의 목소리가 떨렸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면, 꼭 잘 처리할게요! 소만리와 기모진이 다시는 함께하지 못하도록 네가 시키는 대로 다 할 거라구요!" 기묵비는 소만리와 비슷한 얼굴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날카로운 말을 내뱉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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