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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장

그런데 기묵비가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소만리는 기란군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언제 집에 돌아올 것이냐고 물었다, 그와 여동생은 그녀가 가서 이야기를 하고 자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묵비, 저 가봐야겠어요." "천리." "내일 일찍 당신을 보러 올 테니, 아무 생각하지 말고 푹 자요." 소만리가 돌아섰을 때, 기묵비의 손바닥은 비었고 마음도 비었다. 소만리의 모습이 그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기묵비는 일어나 앉았고, 눈에는 순식간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술 취한 척, 약한 척하며 조금씩 아파하며 신경 쓰게 하려고 했는데도 그냥 가버렸어요. 그녀는 그에 대해 조금도 미련이 없었다. 방 안의 온도는 그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에 감염돼 뚝뚝 떨어졌다. 그때 문밖에서 갑자기 발자국 소리가 다가왔는데, 기묵비는 기대도 하지 않고 눈을 치켜 뜨고 있었는데, 초요가 잔을 들고 그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나가." 기묵비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내쫓았다. 그러나 초요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당신은 술을 많이 마셨어요. 이것은 내가 끓인 숙취해소차예요. 당신 마셔요..." "내가 나가라고 했어." 기묵비는 그녀를 차가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내가 여러 번 반복하게 하지 마." 초요는 기묵비를 소심하게 쳐다보며 "그녀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으니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괴롭히지 마세요."라고 안타까워했다. "하아." 기묵비가 웃었다. “나에게 터무니없는 생각이나 하지 말고 이런 말은 당신 자신에게나 들려주지 그래.” "그런데 전 그냥 당신이 좋아요. 처음 봤을 때 난 좋았어요." 초요는 대담하게 속마음을 드러냈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 기묵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듣기 싫어했다. "내가 당신을 돌봐줄게요." 그녀는 그의 곁에 쪼그리고 앉아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 그의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등에 닿은 싸늘한 온도에 그녀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은 기쁨으로 더 빠르게 뛰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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