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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장

소만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제가 만족해야 하려면요? 아주 간단해요. 당신이 입을 다물면 전 만족해요.” "너......" 위청재가 화가 나서 소만리를 쫓아 나가려고 할 때, 입구에 차가 멈추는 것을 보았다. 차에서 내리는 만비비를 보고 놀란 위청재는 고개를 돌려 또 소만리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이렇게 두 얼굴이 닮았다니! 소만리도 만비비를 의식하고 그 얼굴을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세상에, 정말 나와 이렇게 닮은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누구세요?" 위청재는 만비비를 가리키며, 소만리와 꼭 닮은 얼굴을 샅샅이 훑어보며 물었다. 만비비는 소만리를 보고 환하게 웃으며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모진의 여자친구 만비비입니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뭐? 모진의 여자친구?" 위청재는 의아해하며 눈을 부릅뜨고, 약간은 거부감이 드는 듯 만비비를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소만리를 떠올리며 위청재는 이내 얼굴빛을 바꾸어. "내 미래의 며느리였군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분명히 만비비의 편에 서는 것을 택했고, 말을 마친 뒤 소만리에게 도발적인 눈빛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소만리, 들었어? 모진은 이미 여자친구가 있고, 너와 모진이는 이미 이혼장을 받았으니 더 이상 아무 상관도 없으니, 앞으로 다시는 모진을 찾지 말고 빨리 가!” 위청재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내쫓으려 했다. 만비비는 놀라는 표정으로 소만리는 바라보며, "당신이 모진의 전처였군요." 소만리는 눈을 돌려 만비비의 눈에 비치는 이상한 낌새를 어렴풋이 포착했다. "방해하지 않을게요." 그녀는 우아하고 차분하게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지만, 여전히 마음속에는 쓸쓸한 기분이 퍼졌다. 소만리가 가는 것을 보고 위청재는 눈을 희번덕거리며 상당히 만족해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만비비를 쳐다보며, 소만리와 꼭 닮은 얼굴이 위청재에게는 거부감을 느끼게 하며 또 곤혹스럽기까지 했다. "당신이 만비비라고요? 당신이 정말 모진이 여자친구예요? 어떻게 소만리와 그렇게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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