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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장

소만리는 모든 흔적을 지우고 컴퓨터를 제자리에 갖다 놓았다. 소만리는 가벼운 USB를 들었지만, 오히려 설명할 수 없는 무게가 느껴졌다. 어려서부터 부모 없이 자라 가르침을 받지 못했지만, 외할아버지는 항상 그녀에게 착하고 떳떳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 그녀는 지금까지 양심에 부끄러운 적이 없었고, 또 하늘의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이 순간, 그녀는 조금 망설였다. 이것이 당당하지 못한 행동 입니까? 아니, 아니다. 기모진, 당신은 소만영과 함께 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내 명예를 실추시켰어. 심지어 죽었던 그날 까지도 나는 당신들의 잔인한 공격을 당해야 했어. 존재하지 않는 욕망의 죄, 그런 수단들의 포학한 상처, 그리고 3년간의 억울한 옥살이와 혈육의 분리의 아픔이 모두 눈에 선했다. 당신이 나에게 이런 불행을 주었으니, 오늘의 나를 책망하지 마. 기모진, 당신은 나에게 빚진 거야. 소만리는 USB를 쥐고 뒤돌아 사무실을 나왔다. 기묵비의 회사는 바로 이 길의 건너편에 있었다. 소만리는 아주 빠르게 걸어갔다. 점심시간에 마침 기묵비가 나와서 소만리를 보고 놀라면서 기뻐하기도 했다. “나를 찾았어요?” 소만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중요한 일을 당신과 이야기 하러 왔어요.” 기묵비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식당에 가서 먹으면서 이야기해요.” “네.” 소만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기묵비를 따라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뒤에서 멀지 않은 곳에 누군가가 그 광경을 보고 슬며시 따라갔다. 레스토랑에서 기묵비는 소만리가 평소 즐겨먹던 음식을 주문하고, 와인 한 병을 더 주문했다. 그가 그녀에게 술을 따라주자, 그는 우아하고 잘생긴 얼굴과 신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와인을 따라주었다. “무슨 일로 이 시간에 나를 이렇게 급하게 찾았어요? 이 시간은 모진과 함께 밥을 먹을 시간 아닌가요?” “모진은 급한 일이 있어서 갔어요.” 이를 들은 기묵비의 흑요석 같은 눈이 금빛으로 빛났다. “그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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