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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장

“모진, 내 말이 정말이야, 이년은 바로 소만리야!” 전예가 소만리를 가리키며 이를갈며 분노했다. 소구는 황급히, “모진아, 내 마누라가 하는 말이 다 진실이야, 니 천미랍은 니가 가장 증오했던 그년 소만리야!” “입 다무세요!” 기모진은 차가운 말투로 그의 눈 앞은 온통 서리로 얼룩져 있었다. “당신들은 소만영의 분노를 풀어주기 위해, 미랍을 공격했어, 내가 반드시 당신들이 대가를 치루게 하겠어!” 그의 차가운 한마디를 내뱉자, 소구와 전예의 눈빛이 놀라 움추러들었다. 마치 차가운 물 한 대야가 머리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을 느끼는 듯 했다. 순식간에 그늘은 모두 싸늘해졌다. “미랍, 내가 데려다 줄게.” 기모진의 목소리는 갑자기 부드러워졌고, 눈가 미간까지 봄 바람에 스친듯 온화해졌다. 소만리는 놀란 듯 기모진의 품에 안기며, “모진, 지금 당신을 보니 정말 좋아요. 제가 그들에게 죽임을 당할까봐 너무 두려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너어어!! 소만리 이 계집애, 너 연기하지 마!” 전예는 노발대발하며, “모진, 그녀는 정말 소만리 그년이야. 방금 자기입으로 인정했어!” “모진,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그들이 소만영의 죄를 벗기 위해 내 중요한 증인을 죽이려고 하는거야. 소만리가 속삭이며 말했다. 맑고 깨끗한 눈동자에서는 방금 전 소구와 전예의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던 날카로움이 없었고, 연약한 여자일 뿐 이었다. “소만리 너, 너....” 전예는 화가나서 얼굴빛이 새빨갛게 달아 오르며 더 말하고 싶었지만, 오히려 기모진이 소만리를 다정하게 껴안고 돌아서는 것을 보았다. 소만리는 기모진의 품에 기대고 고개를 돌려 눈썹을 올리며 웃는것을 잊지 않았다. 소구와 전예는 그 자리에서 폭발할 지경으로 화가난 모습을 보고, 그녀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소만리는 기모진의 차에 올라탔다. 사실 프랑스에 있었던 지난 3년동안 소만리도 일찍이 운전면허를 땄지만, 이 일을 기모진에게 알리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방금 그녀가 직접 차를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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