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장
사화정이 자세히 눈여겨봐도, 역시 전예였다.
그녀는 매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예와 만영이 문신가게에 와서 무엇을 하려는 걸까?
만영이 문신을 하려는 걸까?
기모진을 너무 사랑해서 기모진의 이름을 몸에 새기려는 걸까?
사화정이 추측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가게 안으로 막 발을 들였을 때, 그녀는 전예가 의기양양하게 전화 받는 소리를 들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오래전부터 누군가에게 부탁해놨어요. 이 문신 가게의 주인의 기술은 일품이라서 모씨 가족들이 절대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 해요, 게다가 만영은 색을 보정만 하는 것이라, 절대 눈에 띄지 않을 거예요.
이 말을 듣고, 사화정의 발걸음이 갑자기 멈췄다.
모씨 가족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 이라고?
모씨 가족들에게 무엇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는 것일까?
사화정의 한동안 당황해서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었다.
대략 30분쯤 후, 소만영과 전예가 가게 밖으로 나왔다.
사화정은 소만영이 나오는 것을 보고, 옆쪽에 숨어서 그녀의 얼굴에 슬픔의 기색이 전혀 없이, 의기양양한 모습만을 보았다.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멀어져가는 소만영을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문신가게로 들어갔다.
사화정은 핸드폰 화면 속 소만영의 사진을 직원에게 보여주며,
“방금 이 여성 여기에 와서 무엇을 했나요?”
직원은 “우리는 손님의 사생활을 누설 할 수 없어요.” 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사화정이 과감하게 100위안 지폐 다섯장을 건네자 직원의 시선이 곧바로 돈으로 향했다.
“아, 방금 그 여자분의 문신 색이 바래서, 색을 보정하고 갔어요.
문신? 색을 보정했다고?
사화정은 혼란스러웠다.
만영의 몸에 문신이 있다고?
그녀는 그들이 만난 몇 년 동안 만영의 몸에 어떠한 문신을 본 적이 없다.
도대체 어느 비밀스러운 부분에 문신을 한 것일까?
그래서 만영이 부모님께 혼날까 봐 걱정하며, 그들의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니, 사화정은 또 그게 당연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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