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장
소만영은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또한 믿고 싶지도 않았다.
모진은 나중을 위해서 후퇴하는 것이다.
내가 소만리의 유골을 협상 카드로 쓰는 것을 스스로 단념하게 하려고 모진은 신경 쓰지 않는 척 하고 싶었을 것이다. 소만영은 그렇게 생각하니, 그제서야 모든 상황이 다 이해가 됐다.
그러나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때, 기모진은 이미 차를 몰고 가버렸다.
의외로 쫓겨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이미 기씨의 집 문에 들어섰다. 어떻게 해서든 그녀는 이렇게 그만 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는 분노가 가득 찬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천미랍 이 천한 년, 꼭 기다려!”
소만영이 걱정되어 사화정이 마침 집에서 나왔을 때, 뜻밖에도 소만영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 매서운 눈빛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사화정은 걱정했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소만영에게서 이렇게 매서운 표정은 난생 처음 이었다. 소만영은 부드럽고, 영리하고 분별력이 있는데 어떻게 그녀가 그렇게 사악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을까?
사화정의 머릿속에 갑자기 얼마전 천미랍과 나누었던 대화가 문득 떠올랐다 : “소만영은 당신과 모 선생의 친딸이 아니다.”
그녀의 심장박동은 갑자기 빨라졌지만, 불과 몇 초 만에 사화정은 부정했다.
“아닐 거야, 만영이 이렇게 화를 내는 것도 다 그럴 수 있어. 전부 저 천미랍 탓이야. 이 여우 같은 년 정말 싫어!”
사화정은 소만영에 대해 그럴 듯 해 보이는 변명을 찾았고, 동시에 자신을 안심 시켰다.
......
기모진이 별장으로 돌아온 후, 큰 집은 휑했다.
그가 침실로 들어가서, 침대 밑에 놓여져 있는 메모지를 발견했다.
기모진은 손을 뻗어 메모지를 집어 들어 우아하고 깨끗한 글씨로 씌어진 것을 보았다 : 모진, 오늘 정말 행복했어. 내가 당신을 만나게 해 주신 하늘에 감사해.
애매모호한 의미가 담긴 이 간단한 말 한마디가 기모진의 눈에 비쳤다.
낙관의 옆쪽에는 여섯 글자가 적혀 있었다 : 보고싶은 미랍.
기모진의 그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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