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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만리가 착용한 스마트워치는 경로를 정확히 읽어냈다. 기모진은 핸드폰을 통해 소만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차 안에서는 아무런 대화도 없이 정적이 흘렀고 현재 상황으로 보아 소만리에게 위해가 가해질 일은 없을 것 같았으나 기모진은 여전히 소만리가 걱정되었다. 소만리의 스마트워치가 전송하는 경로를 계속 쫓고 있던 기모진은 갑작스러운 영내문의 모친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소만리, 지금 내가 당신을 데리고 가는 곳은 아주 비밀스러운 곳이에요. 몸에 지닌 액세서리, 핸드폰, 시계 모두 차에 놓고 가야 돼요.” 영내문의 모친은 교활한 눈빛으로 소만리를 쳐다보았다. “그 스마트워치로 위치추적하고 있는 거 다 알아요. 만약 시계를 벗기 싫다면 오늘 당신과의 여정은 여기서 끝낼 수밖에 없어요.” 소만리는 영내문의 모친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었고 기모진과 연결되어 있는 스마트워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볼륨을 최대한 낮췄기 때문에 소만리는 지금 기모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들을 수 없었지만 아마도 기모진이 여기에 있었더라면 필사적으로 그녀를 막아서서 차에서 내리게 했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만리는 영내문의 모친 뜻에 따라 순순히 스마트워치와 액세서리, 핸드폰을 차에 두고 내렸지만 스마트워치의 통화 버튼을 종료시키지는 않았다. 영내문의 모친은 소만리의 행동이 마음에 들었는지 운전사에게 차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소만리는 눈을 들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그녀가 한 번도 와 본 적 없는 곳이었다. 이따금씩 거리에 차가 오가고 있었지만 꽤나 외진 곳인 것 같았다. 영내문의 모친은 차에서 내린 후 소만리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했고 소만리는 주위를 한번 둘러본 뒤 영내문의 모친 뒤를 따랐다. 20분 정도 걸었더니 눈앞에 철거를 기다리고 있는 허름한 건물이 나타났다. 소만리는 이 안에 예선이 있다는 강한 느낌이 들었다. 소만리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자제력을 잃고 걸음을 재촉했지만 이내 정신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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