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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장

영내문의 발걸음이 뚝 멈추었다. 잘생긴 얼굴에 차가운 기운이 맴돌고 있는 소군연을 바라보며 영내문은 그가 라이브 방송을 봤는지 어땠는지 탐색하듯 그의 얼굴을 조심스레 살폈다. 그녀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억지 미소를 지으며 소군연에게 다가갔다. “군연 오빠, 이 시간에 여긴 어쩐 일이에요? 날 보러 왔어요?” 그녀는 소군연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한껏 온화한 척하며 소군연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소군연이 입을 열기도 전에 주변에서 그녀를 가리키며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저 여자야.” “방금 라이브 방송에 나왔던 그 여자래.” “아유, 추하게 생겼어. 어쩐지 마음도 시커멓더라니.” “...” 영내문은 누군가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소군연 앞에서 일일이 그런 사람을 상대로 함부로 행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군연 오빠, 무슨 할 말 있으면 차에 타서 얘기해요.” 영내문은 어서 빨리 이 현장을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소군연은 갑자기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 “여기서 얘기할게.” 발걸음을 떼려던 영내문이 순간 멈칫했다. 소군연의 차가운 말투에서 그의 언짢은 기분을 읽을 수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 쓰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군연 오빠...” “앞으로 더 이상 예선이 귀찮게 하지 마. 뭔가 못마땅한 점이 있으면 날 찾아와.” 소군연은 아주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유난히 차갑고 매정한 말투였다. 지금까지 온화하고 부드러웠던 소군연이 그런 말투로 자신에게 말하다니 영내문은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미간에 노기 어린 차가움을 가득 품은 남자를 우두커니 바라보았고 마음속에서는 예선에 대한 미칠 듯한 부러움과 질투심이 들끓었다. 소군연이 하는 말로 보아 그는 이미 라이브 방송을 본 모양이었다. 영내문이 자살을 가장하여 그의 동정을 얻어 그와 결혼하려고 했다는 것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영내문은 지금 이 시점에서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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