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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4장

영내문은 소군연의 집 근처 웨딩샵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급한 마음에 속도를 높여 달려왔기 때문에 순식간에 나타날 수 있었다. 소만리는 발자국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영내문의 당황한 얼굴을 보며 입술을 들썩이며 말했다. “영내문, 정말 날아왔네요. 1초라도 지체하면 내가 당신의 계획을 망쳐 버릴까 봐 걱정됐어요?” 영내문의 얼굴이 일순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녀는 소군연이 같이 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가면을 쓴 듯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영내문은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소만리, 난 정말 이해가 안 되네요. 당신이 예선과 아주 친한 친구란 건 알지만 친구를 이런 식으로 돕는 건 아니죠. 매번 나한테 이런 모욕을 주면 안 되는 거잖아요, 네?” 영내문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소만리는 아무런 감정 기복 없이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영내문, 당신 연기는 정말 언제 봐도 출중하군요. 이러니 무식하고 아무 생각없는 사람들은 속을 수밖에.” 소군연의 모친은 무식하고 아무 생각 없는 사람들이란 표현을 듣고는 왠지 자신을 비꼬는 말 같았다. 소군연의 모친은 기가 찬 듯 씩씩거렸지만 감히 소만리의 말에 대들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자신보다는 말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영내문 옆에 바짝 붙어 서 있었다. 역시나 영내문은 거침없이 소만리를 향해 퍼붓기 시작했다. “소만리, 말이 너무 지나치군요. 비록 당신네 기 씨 그룹이나 모 씨 그룹이 우리보다 세력이 크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이렇게 함부로 괴롭혀서는 안 되는 거죠.” 영내문은 억울한 얼굴로 소군연에게 다가갔다. “군연 오빠, 저 여자가 오빠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절대 저 여자 말 믿지 마세요. 어렸을 때부터 오빠만을 따르기로 한 내 마음은 줄곧 한결같았어요. 난 한 번도 오빠를 속인 적이 없다구요.” 영내문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뺨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눈살을 한껏 찌푸려 소군연을 애틋하게 바라보았다. 소군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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