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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장

남자가 예선을 보며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아파트 문이 열렸다. 앞치마를 두른 채 주걱을 들고 있던 사영인은 뭔가 요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으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남자가 예선과 함께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본 사영인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어? 어떻게 두 사람이 같이 왔어요?” “방금 아래층에서 만났어요.” 남자가 말했다. 그는 얼굴빛이 조금씩 미묘하게 변하고 있었고 예선을 바라보는 눈빛마저 심상치 않게 보였다. 예선은 남자가 하는 말을 듣자마자 그가 오늘 만나기로 한 뇌과 전문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화면이 정지된 듯 미동도 없던 사영인은 얼른 정신을 차리고 문을 활짝 열었다. “어서 들어와.” 사영인은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예선에게 말했다. 예선은 얼른 이 전문의와 소군연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고개를 끄덕이며 아파트로 들어갔다.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들어가는 예선을 바라보면서도 따라 들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멀뚱멀뚱 현관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넋이 나간 듯 고요했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예선의 얼굴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예선은 남자가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약간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교수님, 들어오세요.” 예선의 말에 남자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지만 여전히 머뭇거리며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으면서도 시선은 여전히 예선에게 꽂혀 있었다. “아, 아가씨 이름이 예선이에요? 예선?” 남자는 건성으로 실내화를 갈아 신으면서 옆에서 실내화를 갈아 신고 있는 예선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예선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 남자의 시선이 적잖이 의아했다. “네, 예선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이 예선인 줄 어떻게 아셨어요?” 남자는 흠칫 놀라며 아무렇게나 얼버무렸다. “아, 내가 예선 씨 어머니와 통화했을 때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딸의 성이 내 성과 같다고.” “아, 그랬구나.” 예선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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