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0장
”얼마 전 예선의 남자친구이자 제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오빠 군연이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게 뭔 줄 아세요?”
영내문은 도도하게 눈을 치켜뜨고 거만한 표정으로 예선을 쳐다보았다.
“그 교통사고를 내가 일으켰다고 저 사람들이 자꾸 우기고 있어요. 난 정말 그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요. 저들은 자신들의 뒷배를 믿고 저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어요. 지금도 절 모함하고 있었구요.”
“영내문, 더 이상 변명할 필요 없어요. 오늘 내가 이렇게 당신한테 말한 이유는 그만큼 충분히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소만리는 침착하게 어조로 영내문의 말을 끊었고 그 사이 많이 몰려든 구경꾼들을 향해 돌아섰다.
“최근 대형마트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경도 4대 가문 중 하나인 소 씨 집안 장남 소군연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어요. 방금 영내문이 자신은 이 교통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지만 전 여기서 한 가지 힘주어 말하고 싶네요. 그 교통사고는 누군가에 의해 일어난 인재였고 그 누군가는 바로 영내문이라는 거예요.”
소만리는 영내문을 지목하며 그녀에게 시선을 단단히 고정시켰다.
“영내문, 사실을 바꿀 수는 없어요. 지난번에 당신이 전예진과 작당하여 예선을 모함하려 했던 것처럼 결국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이 일도 마찬가지구요.”
소만리의 말이 호령하듯 울려 퍼졌고 영내문을 향해 점점 더 숨통을 조여 와 그녀에게 궤변을 늘어놓을 여지를 주지 않았다.
“영내문, 당신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전예진이 남을 사주해 예선의 차에 손을 댔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전예진은 다른 말을 하고 있어요. 전예진은 자신이 사주한 그 남자는 예선의 차에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런데 차는 브레이크 고장으로 큰 사고가 났어요. 그럼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소만리가 되물었고 그녀의 서슬 퍼런 눈빛이 영내문의 온몸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았다.
영내문은 소만리의 눈빛이 자신을 옥죄어 오자 너무나 불안했다.
“그게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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