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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장

강자풍은 갑자기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는지 기모진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결심과 입장을 밝혔다. 기모진은 강자풍의 마음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 수 있었지만 강자풍이 자신과 소만리의 과거 일을 예로 들 줄은 몰랐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강자풍의 말대로 소만리와 기모진은 서로 한 번 가졌던 인연을 오랜 세월 동안 잊지 않았다. 하지만. 기모진은 생각에 잠긴 듯 강자풍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난 이제 마음 편히 여온이를 잘 돌볼 거예요. 여온이가 날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항상 곁에 있을 거구요.” 강자풍은 확고한 눈빛으로 결연하게 말했다. “기모진, 여온이가 밝고 건강하게 바라는 건 나나 당신이나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선을 지키며 살 것이고 여온이를 힘들게 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강자풍의 말을 듣고 기모진은 미소를 지었다. “여온이는 아직 아무것도 몰라. 그렇기 때문에 여온이의 감정은 지금 아주 직관적인 거지. 네가 여온이한테 잘 해주면 여온이도 그걸 느낄 것이고 나와 소만리도 느낄 수 있어. 그래서 우리는 여온이를 네 곁에 안심하고 두려는 거야.” “정말요?” 강자풍은 마음이 너무나 들떴지만 차분하게 평정심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래.” 기모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소만리와 난 집을 떠난 지 너무 오래되어 이제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려고 해. 여기 모든 상황이 이제 좋아졌으니 우리도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 강자풍은 이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고 뿌듯했다. 그의 얼굴은 감격스러운 듯 얼굴이 상기되었고 기쁨이 넘쳐흐르는 것 같았다. 며칠 후 남연풍은 마침내 해독제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기여온은 해독제를 맞은 후 피부에 난 붉은 반점도 점차 사라졌다. 이틀 동안 기여온을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다른 합병증이 없음을 확인한 소만리와 기모진은 다음날 안심하고 공항으로 향했다. 강자풍은 기여온의 손을 잡고 서서 그들을 배웅했다. 소만리는 아쉬워하며 기여온 앞에 웅크리고 앉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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