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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0장

강자풍은 전화를 끊고 곧바로 이반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만리가 혹시 시약 같은 거 가지고 있는지 좀 찾아보세요. 만약 있다면 바로 소만리한테 주사 좀 놓아주세요. 당신은 의사니까 주사 놓는 것쯤 일도 아니잖아요. 어서 좀 해 주세요.” 이반에게 거절할 기회는커녕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강자풍은 전화를 끊었다. 의사인 이반도 당연히 강자풍의 요청을 거절할 의향이 없었다. 하지만 이반은 진정제를 맞고 잠에 빠진 소만리를 바라보며 잠시 머뭇거렸다. 진정제를 맞았는데 다른 걸 또 맞아도 될까? 하지만 의사의 사명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소아과 의사든 어떤 의사든 책임은 같다. 그는 이불을 들추고 소만리의 옷가지를 뒤져 보았지만 강자풍이 말한 시약 같은 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병원으로 오는 길에 있는 강자풍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에 도착한 후 강자풍도 소만리의 주머니를 샅샅이 뒤져 보았지만 기모진이 말한 시약은 없었다. “강자풍, 해독제를 찾고 있다고 했어요? 그럼 소만리가 무슨 독소에 중독이라도 되었단 얘기예요?” 강자풍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이미 짚이는 데가 있었다. 이건 분명 강연이 예전에 기모진에게 먹인 것과 비슷한 독소일 것이다. 그런데 소만리가 어떻게 독소에 중독이 된 것인지 강자풍은 도무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아니면 소만리가 깨어나길 기다렸다가 해독제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깨어난 뒤에 소만리의 상태가 더 나빠져 있을까 봐 그게 걱정스러워요.” 강자풍이 추측했다. 그가 추측한 대로 상황이 흘러간다면 진정제의 효과가 사라진 후의 소만리는 정말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잠에서 깬 소만리는 역시나 강자풍이 예상했던 대로 상태가 더 나빠 보였다. 전보다 더 고통스러워 보이는 그녀는 초점 없는 눈빛으로 계속 기모진의 이름을 중얼거렸고 믿어 달라는 애원의 말을 계속 반복했다. 소만리의 모습을 보니 강자풍의 마음이 너무나 아파왔다. “아직도 이 부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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