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1558장

고승겸은 다정하게 소만리를 바라보았다. “소만리, 이리 와 봐.” 고승겸의 말에 소만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고 고승겸이 지정한 자리에 앉았다. 고승겸도 그녀의 옆자리에 바짝 붙어 앉았다. 이를 지켜보던 안나는 눈에서 피가 날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안나의 엄마는 조용히 안나의 손을 툭툭 건드리며 안나에게 눈짓을 보냈다. 두 모녀는 재빨리 눈빛을 교환하고는 몇 마디 주고받았다. “조금 있으면 이 성형괴물의 좋은 구경을 볼 텐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당하지 않게 조심해.” “알았어. 조금 있으면 절대 저렇게 웃지 못할 테니까!” 안나는 미소를 보이고 있는 소만리를 매서운 눈으로 노려보며 심호흡을 했다. 안나는 최대한 기품 있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겸이 오빠와 저는 아주 오래된 사이죠. 겸이 오빠가 이렇게 마음에 드는 약혼녀를 만나게 되다니 저도 너무 기뻐요.” “겸이 오빠, 소만리. 약혼 진심으로 축하해.” 그녀는 고승겸과 소만리를 향해 와인잔을 치켜세우고는 자신의 와인잔을 단숨에 들이켰다. 소만리와 고승겸은 바보가 아니다. 안나가 이렇게 말하는 게 진심이 아니란 걸 당연히 잘 안다. 그러나 소만리는 웃음을 잃지 않고 안나를 바라보며 와인잔을 들고 와인을 마셨다. 안나의 행동도 진심이 아니고 소만리의 행동도 진심이 아니다. 어쨌든 지금 여기 앉아 있는 두 사람 모두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올케언니, 며느리 주량이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하지만 여자가 술을 잘 마시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야. 시어머니가 좀 가르쳐 줘야겠어. 만약 매일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라도 된다면 그 얼마나 집안 망신이야.” 방금 그 셋째 고모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녀의 말투는 아무리 들어도 빈정거리는 것 같았다. 소만리는 미소를 지으며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셋째 고모님께서 말씀하신 집안 망신시키는 일이란 것이 꼭 술을 마실 수 있느냐 없느냐와 필연적인 관계가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오히려 그 장소에 맞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