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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6장

소만리는 방금 남사택 대신 전화를 받은 여인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남사택, 여자친구 생겼어?” 소만리가 슬쩍 떠보았다. 이 말이 떨어지자 소만리는 남사택이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분명히 포착할 수 있었고 기모진도 의아해하며 남사택을 쳐다보았다. “소만리, 왜 그렇게 물어?” “아무것도 아니야. 방금 남사택한테 전화를 걸었을 때 여자가 전화를 받길래. 그런데 그 여자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본 것처럼 너무 낯익은 거야.” 소만리는 미소를 지으며 태연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남사택, 그 여자 혹시 우리가 아는 사람 아니야?” “당신들이 아는 사람 아니에요.” 남사택이 재빨리 부정하면서 한편으론 인정했다. “그렇지만 내 여자친구인 건 맞아요.” 그는 말을 마치며 시계를 슬쩍 보았다. “이제 돌아가야겠어요. 여자친구가 겁이 많아서 어두워지면 집에 혼자 있는 걸 불안해하거든요.” 이렇게 말하고 남사택은 얼른 몸을 돌렸다. 소만리는 그를 문까지 데려다준 후 곧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수건을 가져와서 기모진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었다. 갈색 눈동자에는 아직도 공포가 가시질 않고 남아 있었다. “모진, 남사택이랑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당신 어떻게 그렇게 남사택을 신뢰하게 되었어?” “그가 경연의 곁에 있었던 데에는 뭔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기모진은 소만리의 손을 잡고 애틋한 눈빛으로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사실 남사택은 우릴 괴롭힌 적은 없어. 그때 당신이 기란군을 임신한 몸으로 중병에 걸려 감옥에 갇혀 있을 때 그가 소군연을 통해 당신한테 보낸 그 약은 사실 실험용 약이 아니었어.” 소만리는 눈을 크게 뜨고 더욱 당혹스러워하며 말했다. “그게 무슨 뜻이야?” “그는 사실 줄곧 진심으로 우리를 구하고 있었어. 그에게도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기모진은 소만리에게 설명했다. 소만리는 생각에 잠긴 듯 잠자코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경연에게 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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