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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장

소만리는 만족스러운 듯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옆에 있는 경연을 바라보았다. 경연은 사랑스러운 듯 소만리를 바라보다가 손을 들어 모든 사람의 얼굴을 마주 보며 소만리의 어깨를 감쌌다. 물론 그의 이런 행동은 기모진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기모진에 대한 승리의 기쁨을 남몰래 표출하고 있었고 당당하게 소만리를 안고 보란 듯이 그 자리를 떠났다. 기모진이 딸을 구하려고 나타나 붙잡힌 일은 삽시간에 알려졌다. 소만리가 옥상에서 기모진에게 몰인정한 말을 내뱉으며 경연을 따라간 것도 다 알려졌다. 그러나 그녀는 인터넷에 떠도는 온갖 욕설과 비난에는 신경 쓰지 않았다. 경연을 따라 그들의 신혼집으로 돌아온 소만리는 총탄 냄새가 배어 있는 경연의 양복을 손에 넣을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경연은 소만리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항상 그녀와 함께 있었고 거실의 TV를 켜놓고 뜨겁게 보도되고 있는 기모진의 체포에 관한 뉴스를 보고 있었다. “기모진이 결국 여자와 아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할 줄은 몰랐어.” 경연은 흡족한 듯 입꼬리를 잡아당겨 시원하게 웃으며 옆에 앉은 소만리를 바라보았다. “당신도 대단해. 지조 없는 여자라는 더러운 오명을 뒤집어쓸지언정 기모진의 목숨을 위해 기꺼이 이런 연극을 해서 나를 만족시키다니 말이야.” 경연의 말을 듣던 소만리는 갑자기 쓴웃음을 지으며 피곤한 듯 소파에 기대어 공허한 눈빛으로 먼 곳을 주시하며 말했다. “난 정말 그와는 인연이 없는지도 몰라.”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눈가에 고인 눈물을 떨구었다. “그 사람이랑 여러 번 헤어졌고 지금까지 편안하게 함께 한 적이 없어. 난 그저 평온한 삶을 갈망했을 뿐인데 왜 항상 이렇게 힘든 걸까?” 경연은 소만리가 갑자기 이런 감정을 드러내고 눈물을 보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안타까운 듯 손을 들어 살며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따뜻하게 그녀를 위로했다. “둘이 어울리지 않는데 왜 굳이 함께 있어야 해? 감정이란 것이 결혼에 꼭 필요한 요소인 것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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