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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장

소만리는 경연과 함께 경 씨 집안 손님들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와 보니 예선은 이미 얼굴이 발그레 져서 얼떨떨하게 취해 있었다. 입은 계속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소만리, 너 이번엔 꼭 행복해야 해. 꼭...” 소만리는 감동이 밀려왔다. 예선은 이 세상에서 그녀를 진정으로 아끼고 신경 써 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어 소만리는 소군연에게 예선을 집으로 바래다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술에 취한 채 예선을 부축해 택시에 오른 소군연도 정신이 혼미해져 예선에게 기대었다. 그는 원래 예선을 집에 데려다주려고 했지만 기사님이 호텔 앞에 차를 세우고 ‘나 다 알고 있어' 하는 표정으로 소군연을 대신해 차 문을 열어 주었다. 소군연은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예선을 부축하고 차에서 내렸다. 예선은 술이 너무 취해서 거의 서 있을 수가 없었고 온몸이 미역처럼 축 늘어져 힘없이 소군연 옆에 붙어 있었다. “예선, 괜찮아?” 소군연은 매우 걱정스러웠다. “좋아?” 예선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말했다. “좋아. 소만리는 잘 지낼 거야.” 그녀는 앞뒤가 맞지 않는 대꾸를 했고 거의 인사불성이 되어 그의 품에 쓰러졌다. 소군연은 예선을 덥석 껴안고 도로 위를 오가는 차들을 바라보다 예선을 안고 앞에 있는 호텔로 들어갔다. 그는 방을 하나 잡고 예선을 안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예선은 얼굴을 붉히며 다시 입으로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소군연 선배...” “나 여기 있어.” 소군연은 더욱 정신이 또렷해져서 예선이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듣고 대답했다. 그러자 예선은 갑자기 취한 눈을 들어 무던하게 웃으며 그의 얼굴을 만졌다. 자신이 지금 뭘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어? 진짜 소군연 선배야? 나 선배 꿈꿨는데.” “...” “꿈속의 선배도 이렇게 잘생겼었어.” “...” 소군연은 알코올의 영향 때문인지 예선의 이 한마디 칭찬 때문인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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