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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장

소만리는 움켜쥔 주먹을 풀고 싸늘한 표정으로 손을 씻었다. 그러나 강연은 도발적으로 소만리에게 다가가 말했다. “기모진은 너무 매력적이야. 지금까지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어. 어쩐지 당신이 결혼할 때 그렇게 기모진한테 비열한 방법을 썼다더니.” 강연이 부추기면서 계속 말했다 “하지만 난 당신이랑 달라. 소만리, 난 아무 짓도 안 했어. 그냥 기모진이 날 먼저 찾아왔어.” 강연은 의기양양하게 말하며 소만리의 표정을 살폈다. 소만리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자 강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말했다. “소만리, 내가 너에게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날 못 믿겠으면 직접 가서 봐. 기모진의 어깨에 내가 어젯밤에 깨물은 이빨 자국이 있어! 하하...엇?” 강연이 활짝 웃고 있는 순간 소만리가 갑자기 손을 뻗어 무섭게 날을 세운 눈빛으로 강연의 목을 졸랐다. “강연, 참는 데도 한계가 있어. 내 아이를 위해서 아직은 널 이성적으로 대하지만 완전히 화가 나게 되면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 앞으로 내 앞에서 거드름 피우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소만리는 기세를 앞세워 말했다. “난 이미 기모진과 이혼했어. 그가 누구와 함께 있든 나와는 상관없어. 네가 그렇게 그를 좋아한다면 보배처럼 여기고 잘 간수해. 나한텐 이미 하찮은 존재니까!” 소만리는 강연에게 경고의 말을 던지고 강연에게서 손을 놓았다. 강연은 얼굴을 붉히며 기침을 했고 소만리가 준비되지 않은 틈을 타 기습하려 했지만 소만리의 반응은 굉장히 민첩했고 강연의 습격을 피해 과감하게 손을 뻗어 되받아쳤다. 그러나 소만리의 손이 허공에 들리자마자 낯익은 손이 그녀의 손을 꽉 쥐었다. 이 손의 온기를 그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소만리는 자신의 손목을 꼭 쥔 남자를 보았다. 역시 기모진이었다. 강연은 이를 보고 속으로 기뻐하며 일부러 억울한 표정을 지어 기모진에게 다가갔다. “모진, 이 여자가 또 날 괴롭히려고 해.” 기모진은 소만리를 똑바로 쳐다보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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