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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장

그는 기차역 밖에다가 4WD를 세워 두었다. 예상했던 대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여자들 몇 명은 와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도 그런 것이, 이 차는 3억 8천만원이었다. “와우! 용인시에 G500이 있어? 안에 누구야? 재벌 2세 일거야!” “세상에… 야, 나 지금 어때? 저 사람이 차에서 내려서 나한테 첫눈에 반하면 어떡하지? 아 뭐라고 해야 하지?” “하하하! 정신 차려!” “얘들아, 저기 가서 인사해 보자!” 여자들은 낄낄 웃으며 지들끼리 속닥거렸다. 그 때, 80살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여자가 다가와서 물었다. “저 차를 가지고 있으면 돈이 무지하게 많은가 보네?” “당연하죠! G500은 3억 8000만원이라구요! 뭐에요, 할머니? 낚아보려고요? 그런데 아마 젊은 남자 같아요…” 여자들은 깔깔거리면서 웃었다. “그래서, 내가 늙은 게 뭐 어때서? 나도 치근 덕 될 권리는 있어, 아무렴!” 할머니가 남사스럽게 대답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차 쪽으로 절뚝거리며 걸어왔다. 여자애들도 그녀를 뒤 따라 왔다. 기차 역 밖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려고 모여들었다. 차 안에서, 도윤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었다. 사람들 앞에서 그를 내 보인적은 이번에 처음이었다. 이전에는 그는 항상 천민 신분으로 살아왔다. 그는 가끔 세상의 이목을 끄는 순간에 약간 신나는 건 인정했다. 이 감정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그는 이 순간을 3년간 기다려왔다. 그가 얼마나 대단해서 인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가 잃어버리고 살아왔던 모든 것을 어떻게 되 찾을 것인지에 대해 말할 예정이었다. 하… 도윤은 선글라스를 끼고 자동차 열쇠를 꺼내 들었다. 정체를 밝힐 시간이다 와! 그가 차 문을 열었을 때, 그는 무언가를 쳤다. 몇 초 뒤,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흰 머리 가득한 할머니가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고, 지팡이는 굴러 떨어져 있었다. 이게 뭐야! 도윤은 깜짝 놀라 멍하게 바라보았다. “젊은이, 아… 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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