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4장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인은 도윤 때문에 납치된 거였고, 만약 형석이 미쳐서 결국 제인을 죽인다면, 도윤은 제인 죽음의 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그런 상황이 펼쳐진다면, 도윤은 평생 죄책감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든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제인의 이름을 듣자, 오혁은 바로 핸드폰을 꺼내며 말했다. “제인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제 비서에게 전화해서 무기를 구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그 말을 듣자, 이든은 전화를 걸고 있는 오혁 옆으로 바짝 가까이 다가갔다. 곧, 오혁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며 말했다. “제 비서가 밀매자 몇 명을 알아 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상대가 군대 부서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할지 모르겠네요…”
“권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 목숨을 바쳐서 제인이를 꼭 구할 거예요.” 이든이 이를 바득 갈며 단호히 말했다.
이든과 달리 도윤은 차분하게 말했다. “군부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새로운 소식은 없었나요?”
“그러고 보니, 예남 군대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던 내 지인 기억하시나요? 그게, 어젯밤에 연락받았는데, 저희가 섬으로 온 이후로 매일 밤 마형석이 계속 군대 물품을 한 아름 들고, 병사 무리를 데리고 나간다고 해요. 그런데 마형석이 부사령관이니, 가장 신임하는 사람에게도 꼬치꼬치 캐물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중요한 정보를 빼먹을까 오혁이 빠른 속도로 설명했다.
“정말 거기서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이든이 주먹을 꽉 쥐며 으르렁거렸다.
“…거기?” 오혁이 물었다.
“그 숲 속에 있는 장소는 군대 부서와 멀리 떨어져 있어요. 이든이와 제가 계속 마형석과 병사들의 뒤를 밟으니, 어떤 숲 속에 있는 고립된 건물에 도착하더군요. 제인이가 그곳에 잡혀 있는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이미 주변 지역에 마형석이 함정을 가득 설치해 두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때 바로 구출하지 않고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 거예요.” 도윤이 설명했다.
“…아, 전에 두 분이 말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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