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장
달빛에 의존해 길을 걸어 나가던 도윤은 약 1km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산을 보았다. 이 산을 보자, 도윤은 혼란스러웠다. 어쨌거나, 섬에 도착하자마자, 이 산이 보였어야 했는데, 그때 분명 산은 없었다. 도윤은 산에 분명 섬과 관련 있을지 모르는 비밀이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산으로 달려갔다.
“정말로 이상하단 말이야…” 도윤은 혹시 시둠 부족이 이전했던 섬을 찾는 일을 건너뛰고 바로 갈망 섬으로 갈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중얼거렸다.
그렇게 5분 뒤, 산 아래에 도착한 도윤은 위를 올려다보고서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그곳으로 돌진하려 했다… 하지만 무언가에 얼굴을 부딪혔다!
“…이건 뭐야…?” 도윤은 인상을 쓰고서 앞에 텅 빈 공간을 바라보았다. 길을 가로막는 나뭇가지조차 없었다! 본질적 기를 끌어모아 맞은 얼굴 부위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그곳에 보이지 않는 공기의 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알아보기도 전에, 갑자기 사나운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누구야?”
목소리는 나이가 들어 보였고, 도윤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돌아보자, 누군가 빠르게 그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회색 제복을 입은 노인은 상당히 강한 사람인 것이 느껴졌다. 혹시 이 사람에게 지원군이 더 많지는 않을지 생각하며 도윤은 겁을 먹고서 그 장소를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만약 이 일로 경매 주최자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이 섬을 영영 떠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도윤은 빨랐지만, 노인은 더 빨랐고, 단 3초 만에 도윤을 따라잡았다.
“이 밤에 왜 기웃거리고 있는 거야? 얼굴을 보이고, 뭘 하고 있었는지 말해!” 노인은 도윤의 어깨를 잡으려 하며 으르렁댔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돌아서서 싸울 태세를 취했다. 상대를 따돌릴 수 없다면, 맞서 싸우는 게 나을 것이다.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운명에 달렸다…
“감히 멈추어 서? 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 다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도윤이 노인을 똑바로 쳐다보기 전에, 누군가 도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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